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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경제 회복 빨라지려면 코로나19 백신 공공재 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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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의 경제 회복이 더 빨라지기 위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공공재로 제공되야 한다고 밝혔다.

6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미국 NBC 방송이 진행한 미국 애스펀 보안 포럼의 화상 토론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백신이나 다른 도구를 공유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세계가 함께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며 “경제 회복은 더 빠를 수 있고 코로나19의 피해도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일부 국가의 개발이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백신을 사들이고 있는 것에 대해 “백신 민족주의는 좋지 않고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모두 안전하기 전까지 어떤 국가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사진=AFP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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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세계보건기구 탈퇴 선언에 대해서는 “공중 보건에 대한 미국의 리더십과 지원이 많은 생명을 구했다며 결정 재검토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제는 지원금이 아니다. 세계보건기구로서 더 중요한 것은 미국과의 관계다”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 배석한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질문에 지금 필요한 것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각 당국이 백신을 접종한 지원자가 바이러스에 고의로 노출되는 ‘인간의 도전’(human challenge)보다는 전통적인 임상 시험을 통해 백신의 효능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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