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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재용, 정의선이 자신한 넥쏘 자율주행차 타고 '미래 모빌리티'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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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남양연구소에서 두 번째 만남

삼성 모빌리티 담당 경영진 총출동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미래 모빌리티와 관련한 두 번째 회동을 끝마쳤다.

이 부회장은 21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연구개발(R&D)의 총본산인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진행된 회동에서 차세대 친환경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등 현대차그룹 신성장 제품과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심 사안 등 의견을 나눴다고 삼성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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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이날 삼성에서는 미래 모빌리티 관련 사업을 맡고 있는 경영진들이 이 부회장과 동행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DS부문 김기남 부회장, 차량용 반도체를 담당하는 시스템LSI사업부 강인엽 사장, 전고체배터리 등 미래 선행기술을 개발중인 삼성종합기술원의 황성우 사장, 배터리 제조사 삼성SDI 전영현 사장 등이다.

현대차는 정 부회장을 비롯해 서보신 현대·기아차 상품담당 사장, 박동일 연구개발기획조정 담당 부사장 등이 이들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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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현대차 수소전기차(FCEV) 넥쏘.


이 부회장 등 삼성 경영진들은 현대차 넥쏘 자율주행차를 시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쏘 자율주행차는 연구단계에 있는 모델로 4레벨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국자동차공학회 자율주행에 따르면 4단계는 운전자 개입 없이 스스로 주행이 가능한 완전자율주행차로 인정받는다. 정 부회장은 넥쏘 자율주행차를 "현대차그룹의 미래를 담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국 1·2위 기업집단을 이끌고 있는 두 오너 경영자의 만남을 계기로 구체적인 협력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2025년까지 전기차 세계 2~3위 기업 도약이라는 공격적인 사업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전기차 핵심동력계인 배터리만큼은 다른 기업과 협업이 필수다.

배터리를 넘어 모빌리티 전반에 대한 협력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이 발표한 삼성의 4대 미래 신사업 가운데 전장, 인공지능(AI), 5G 등은 미래 모빌리티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미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모빌리티분야에서 완성차제조사와 IT기업간 장벽을 허물고 활발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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