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길에서 전동킥보드 타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통행에 불편을 줄 정도로 대책 없이 주차해놓은 공유 킥보드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우회전하는 길목에 서 있는 전동킥보드.
차가 전동킥보드를 피해서, 옆으로 천천히 지나갑니다.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의 갓길에도, 누군가 급하게 두고 간 모양인데요.
한강 공원과 대교를 연결하는 계단에도 전동킥보드들이 아무렇게나 누워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곳곳에 그야말로 막무가내로 주차되어있는 것인데요.
이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불편으로 이어집니다.
[이훈혁/서울 홍제동 : 불편하고 굳이 왜 저기에다 놓지. 잘 세워져 있지 않잖아요.]
[김유미/서울 청파동 : 양쪽에 있으면 부딪칠 것 같고. 망가트리면 괜히 내가 보상해줘야 할 거 같고.]
[강유진/경기 부천시 괴안동 : 부딪쳐 본 적이 있어서 아파가지고 저도 모르게 저런 게 있으면 피하게 돼요.]
공유 킥보드는 아무 데서나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인데요.
정작 이용자들은 주차 규정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명문화된 주차 규정이 없기 때문인데요.
[김기철/서울 자양동 : 여기서 찾아서 찾는 건지, 주차장에서 찾는 건지에 대한 아무것도 홍보가 되어 있지 않았으니까요. 놓으라는 데만 놓는 거거든요. 어디 출구 쪽에 그 정도?]
구체적인 규정이 없다 보니 지자체별로 각각 처리하고 있는데요.
부산시 수영구 같은 경우는 아무렇게나 주차한 킥보드를 불법 적치물로 규정해서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구청은 주차 금지구역을 직접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업체 측은 이용객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주차 정책을 위해서, 지자체와 협조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전동킥보드로 수익을 올리고 있는 회사나,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기관들이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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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길에서 전동킥보드 타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통행에 불편을 줄 정도로 대책 없이 주차해놓은 공유 킥보드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우회전하는 길목에 서 있는 전동킥보드.
차가 전동킥보드를 피해서, 옆으로 천천히 지나갑니다.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의 갓길에도, 누군가 급하게 두고 간 모양인데요.
한강 공원과 대교를 연결하는 계단에도 전동킥보드들이 아무렇게나 누워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