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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지리산 소방헬기 사고, 아내 사망은 헬기 사고와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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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남편은 사고와 무관, 아내는 헬기 주날개에 부딪혀 골절상

조선일보

지난 1일 오후 12시 7분쯤 경남 산청군 지리산 천왕봉 인근에서 구조활동을 벌이던 헬기가 불시착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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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지리산 천왕봉에서 소방헬기 불시착 사고로 숨진 60대 부부 중 아내의 사망 원인이 사고와 연관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받다 숨진 A(65)씨와 아내 B(61)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다. 부검결과 숨진 A씨에 대해서는 사망 원인이 헬기사고와는 무관하다는 의사소견이 나왔다.

하지만 아내 B씨에 대해서는 헬기가 불시착하면서 헬기의 주날개와 부딪혀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봤다. 자세한 부검 결과는 며칠이 지나야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는 헬기 사고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원인으로는 급격한 기류 변화, 조종 문제, 기체 상태 등 다양한 부분이 제기되고 있다. 사고조사는 1년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사고는 지난 1일 오후 12시 7분쯤 경남 산청군 지리산 천왕봉 인근에서 발생했다. 15m 상공에서 제자리 비행을 하며 구조 활동에 나선 소방헬기가 환자를 호이스트로 올리던 중 균형을 잃고 불시착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김석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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