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의 올겨울 '2차 대유행'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처럼 심각한 상황에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독일과 영국 등 세계 각국은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완성 단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안녕하세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환자와 사망자가 나온 미국 상황부터 살펴보죠.
[기자]
미국 전체 코로나19 환자는 이제 84만6천 명으로 늘었는데요.
여전히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지는 않았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습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를 보면요.
현지 시각 21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3만9천여 명으로 집계되면서 최다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내 누적 사망자는 4만7천여 명이 됐습니다.
최대 감염지인 뉴욕주에서 만5천여 명이 숨졌는데요.
뉴욕의 하루 사망자 수는 사흘 연속 40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한때 800명에 근접했던 데 비하면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절대적인 숫자는 아직 높습니다.
다만, 총 입원자 수가 9일 연속 감소한 것은 긍정적인 소식입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오늘 브리핑에서, 하루 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가진 면담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주의 코로나19 검사를 현 수준보다 2배 많은 '하루 4만 건'으로 확대하는 데 연방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어제 미 보건당국자가 코로나19의 겨울철 재확산 가능성을 경고했는데, 정부 안팎에서 관련 파장이 커지는 분위기라고요?
[기자]
"코로나19가 올겨울 독감과 겹쳐 다시 확산하면서 대처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어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이 이런 말을 했는데요.
이 발언이 큰 주목을 받자 레드필드 국장이 오늘 이례적으로 백악관 태스크포스 브리핑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레드필드 국장은 자신이 말하지 않았던 부분을 강조할 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호흡기계 질병이 동시에 발병하면 상황이 더 복잡해질 수 있다고 했지, 지금보다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라고 말하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아울러, 자신이 어제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은 동시 발병에 대비해, 미국민의 독감 예방접종을 독려하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브리핑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2차 유행'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아예 재발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 발병은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말했습니다.
또, 10명의 전문가들과 얘기를 나눴다며, 코로나19가 다시 발병하더라도 지금까지 겪은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사태 초기에는 모두가 처음 겪는 전염병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이제는 훨씬 더 통제된 상황이고, 어느 정도 이해도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앵커]
그럼에도,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 가능성을 우려하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고요?
[기자]
이번에는 미국 식품의약국 국장의 발언입니다.
스티븐 한 FDA 국장은 방송 인터뷰에서, 올겨울 코로나19의 2차 유행은 틀림없이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국장은 또, 백악관 태스크포스의 모든 의사가 2차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백신 개발도 더욱 절실해지고 있는데요.
한 국장은 백신이 나올 시기는 내는 3월쯤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도, 가능하면 더 빨리 출시되도록 관련 노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도 코로나19가 오랫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일부 초기 발병국에서 최근 확진 사례가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안일하게 대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세계 각국이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좀 진전된 소식이 있나요?
[기자]
미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도 최근 백신 개발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독일 당국이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의 인체 임상시험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독일과 미국 바이오 기업이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인데요.
독일에서 이뤄지는 첫 번째 인체 임상시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6월 말쯤, 1차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이번 백신 개발이 끝나기 위해서는 적어도 3개월에서 5개월 정도가 걸릴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코로나19 피해가 큰 영국도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옥스퍼드대학과 런던 임피리얼 칼리지 연구진에 3백억 원대의 지원을 발표했습니다.
핸콕 장관은 옥스퍼드대학이 이달 23일부터 임상 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영국 소식 좀 더 알아보죠. 최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가장 두드러지는 국가로 꼽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까지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3만3천여 명으로 집계됐고요.
누적 사망자는 1만8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핸콕 보건장관은 이제 확산세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신규 확진 사례가 감소하기 시작함에 따라, 앞으로는 접촉자 추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핸콕 장관은 추적 방식과 관련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라며, 향후 바이러스 대응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봉쇄 조치에 대해서는 정부가 내세운 기준을 충족하기 전까지는 그대로 유지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봉쇄 완화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치사율과 감염률이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떨어지고, 충분한 검사 역량과 개인 보호장비 공급 역량을 갖출 것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대규모 연휴나 축제 기간이 올 때마다 위기로 거론돼왔는데, 오늘은 이슬람교의 '라마단'이 시작되는 날이죠?
[기자]
라마단은 오늘부터 한 달 동안 이어집니다.
이 기간에 이슬람 신자들은 해가 떠 있는 동안은 금식을 하는데요.
통상, 일몰 후 친지와 이웃들을 초대해 성대한 만찬을 함께 해왔습니다.
가족 단위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이슬람 사원, 정부 기관, 지역 유지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축제처럼 진행됩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정부 차원에서 공동 만찬이 금지된 곳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터키 정부는 라마단 기간, 일출 전이나 일몰 후 대규모 공동 식사를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터키는 현재 누적 확진자가 9만8천여 명, 사망자가 2천3백여 명인데요.
최근 들어 감염 속도가 빨라지는 추세여서 라마단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얼마나 잘 준수하느냐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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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올겨울 '2차 대유행'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처럼 심각한 상황에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독일과 영국 등 세계 각국은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완성 단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안녕하세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환자와 사망자가 나온 미국 상황부터 살펴보죠.
[기자]
미국 전체 코로나19 환자는 이제 84만6천 명으로 늘었는데요.
여전히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지는 않았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습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를 보면요.
현지 시각 21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3만9천여 명으로 집계되면서 최다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내 누적 사망자는 4만7천여 명이 됐습니다.
최대 감염지인 뉴욕주에서 만5천여 명이 숨졌는데요.
뉴욕의 하루 사망자 수는 사흘 연속 40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한때 800명에 근접했던 데 비하면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절대적인 숫자는 아직 높습니다.
다만, 총 입원자 수가 9일 연속 감소한 것은 긍정적인 소식입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오늘 브리핑에서, 하루 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가진 면담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주의 코로나19 검사를 현 수준보다 2배 많은 '하루 4만 건'으로 확대하는 데 연방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어제 미 보건당국자가 코로나19의 겨울철 재확산 가능성을 경고했는데, 정부 안팎에서 관련 파장이 커지는 분위기라고요?
[기자]
"코로나19가 올겨울 독감과 겹쳐 다시 확산하면서 대처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어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이 이런 말을 했는데요.
이 발언이 큰 주목을 받자 레드필드 국장이 오늘 이례적으로 백악관 태스크포스 브리핑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레드필드 국장은 자신이 말하지 않았던 부분을 강조할 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호흡기계 질병이 동시에 발병하면 상황이 더 복잡해질 수 있다고 했지, 지금보다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라고 말하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아울러, 자신이 어제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은 동시 발병에 대비해, 미국민의 독감 예방접종을 독려하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브리핑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2차 유행'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아예 재발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 발병은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말했습니다.
또, 10명의 전문가들과 얘기를 나눴다며, 코로나19가 다시 발병하더라도 지금까지 겪은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사태 초기에는 모두가 처음 겪는 전염병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이제는 훨씬 더 통제된 상황이고, 어느 정도 이해도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앵커]
그럼에도,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 가능성을 우려하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고요?
[기자]
이번에는 미국 식품의약국 국장의 발언입니다.
스티븐 한 FDA 국장은 방송 인터뷰에서, 올겨울 코로나19의 2차 유행은 틀림없이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국장은 또, 백악관 태스크포스의 모든 의사가 2차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백신 개발도 더욱 절실해지고 있는데요.
한 국장은 백신이 나올 시기는 내는 3월쯤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도, 가능하면 더 빨리 출시되도록 관련 노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도 코로나19가 오랫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일부 초기 발병국에서 최근 확진 사례가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안일하게 대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세계 각국이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좀 진전된 소식이 있나요?
[기자]
미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도 최근 백신 개발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독일 당국이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의 인체 임상시험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독일과 미국 바이오 기업이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인데요.
독일에서 이뤄지는 첫 번째 인체 임상시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6월 말쯤, 1차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이번 백신 개발이 끝나기 위해서는 적어도 3개월에서 5개월 정도가 걸릴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코로나19 피해가 큰 영국도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옥스퍼드대학과 런던 임피리얼 칼리지 연구진에 3백억 원대의 지원을 발표했습니다.
핸콕 장관은 옥스퍼드대학이 이달 23일부터 임상 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영국 소식 좀 더 알아보죠. 최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가장 두드러지는 국가로 꼽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까지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3만3천여 명으로 집계됐고요.
누적 사망자는 1만8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핸콕 보건장관은 이제 확산세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신규 확진 사례가 감소하기 시작함에 따라, 앞으로는 접촉자 추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핸콕 장관은 추적 방식과 관련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라며, 향후 바이러스 대응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봉쇄 조치에 대해서는 정부가 내세운 기준을 충족하기 전까지는 그대로 유지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봉쇄 완화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치사율과 감염률이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떨어지고, 충분한 검사 역량과 개인 보호장비 공급 역량을 갖출 것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대규모 연휴나 축제 기간이 올 때마다 위기로 거론돼왔는데, 오늘은 이슬람교의 '라마단'이 시작되는 날이죠?
[기자]
라마단은 오늘부터 한 달 동안 이어집니다.
이 기간에 이슬람 신자들은 해가 떠 있는 동안은 금식을 하는데요.
통상, 일몰 후 친지와 이웃들을 초대해 성대한 만찬을 함께 해왔습니다.
가족 단위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이슬람 사원, 정부 기관, 지역 유지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축제처럼 진행됩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정부 차원에서 공동 만찬이 금지된 곳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터키 정부는 라마단 기간, 일출 전이나 일몰 후 대규모 공동 식사를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터키는 현재 누적 확진자가 9만8천여 명, 사망자가 2천3백여 명인데요.
최근 들어 감염 속도가 빨라지는 추세여서 라마단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얼마나 잘 준수하느냐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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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의 올겨울 '2차 대유행'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처럼 심각한 상황에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독일과 영국 등 세계 각국은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완성 단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안녕하세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환자와 사망자가 나온 미국 상황부터 살펴보죠.
코로나19의 올겨울 '2차 대유행'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처럼 심각한 상황에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독일과 영국 등 세계 각국은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완성 단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안녕하세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환자와 사망자가 나온 미국 상황부터 살펴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