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대기업타깃 특화솔루션 개발
레이저보다 2배 빠른 잉크젯
모바일서 출력가능 모델 선봬
한국HP는 13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존 레이저 프린터보다 인쇄 속도가 2배 빠른 잉크젯 프린터 ‘HP 오피스젯 프로 X 시리즈’<사진>를 선보였다.
HP 오피스젯 프로 X 시리즈는 HP가 새롭게 개발한 HP 페이지와이드 기술이 최초로 적용됐다. 이는 종이와 같은 크기로 제작된 프린터 헤드가 도입된 것으로 기존 프린터와 달리 인쇄 중에 프린터 헤드가 움직이지 않고 바로 인쇄되는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HP 오피스젯 프로 X 시리즈는 분당 최고 70매를 출력하는 인쇄속도로 기네스북에 가장 빠른 데스크톱 프린터로 공식 기록됐다.
온정호 HP 프린팅퍼스널시스템그룹 부사장은 “이번에 가정용에 국한된 잉크젯 영역을 비즈니스로 끌어올렸다”며 “신제품을 통해 중소기업과 대기업 부서에 효율적인 문서출력 환경을 제공해 프린터 시장에서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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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최대 강점인 스마트 기술을 결집한 프린터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말 조직개편에 따른 프린팅솔루션사업부를 통해 B2B(기업 간 거래)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솔루션 기업들과 손을 잡고 보다 고차원의 프린팅 기술로 승부수를 띄울 예정이다.
현재 삼성전자 제품에는 XOA (eXtensible Open Architecture) 라는 오픈 플랫폼이 탑재돼 글로벌 수준의 다양한 솔루션과 호환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프린트플릿, 링데일, 뉘앙스 등의 솔루션 기업들과 차별화된 출력 기술을 도입할 전망이다.
프린트플릿은 대기업에서 프린터 제품을 관리하는 관리자용 원격 관리 솔루션으로 장비 검색 및 등록, 사용량 자동 집계, 에러 발생 시 통보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링데일과 뉘앙스는 풀프린팅(Pull Printing)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사용자가 PC 또는 모바일 기기에서 출력을 요청하면 아이디ㆍ비밀번호 등의 사용자정보만으로 회사 어느 곳에서든지 가까이 있는 프린터로 바로 출력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국내 기업용 컬러레이저프린터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후지제록스프린터스는 경제성과 친환경 기술로 정상을 사수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모든 제품에 EA-에코 토너를 탑재시켜 에너지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각각 최대 20%, 35%씩 감소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여기에 독자기술인 솔리드 프린팅으로 인체에 무해한 팜유 성분의 고체 잉크를 사용해 카트리지 등의 소모품이 필요 없어 폐기물을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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