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급행' 15일께 정상화 유력…'25년차 노후차량' 원인 가능성도
신길역 탈선사고 수습현장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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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한국철도(코레일)가 14일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과 신길역 사이 구간에서 탈선한 열차 사고 수습에 막바지 작업을 진행중이다. 퇴근길 승객이 몰리는 오후 6시 이전까지 선로를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반 지하철과 달리 안전성과 늦춰진 일정을 고려해 용산행 급행 전철 운행은 15일부터 정상화될 전망이다.
이날 코레일에 따르면 오전 6시30분쯤 용산행 급행 전철이 영등포역을 출발해 신길역으로 향하던 중 궤도를 이탈했다. 부상을 입은 승객은 없었지만, 이 사고로 1호선 상·하행 급행 운행이 모두 멈추고 일반 전철 운영도 지연되면서 출근길 혼잡을 빚었다.
코레일은 일반적으로 역내 진입 전엔 5~10㎞로 속도를 크게 줄이는 데다 곡선선로 구간이지만 통상 탈선사고의 원인이 되는 노선변경 구간이 아니기 때문에 추가적인 원인 파악을 진행하고 있다.
일각에선 25년에 육박하는 노후차량의 마모된 바퀴 등이 사고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한다. 이와 관련 코레일 측은 "원인은 사고 수습 후 면밀하게 확인해 유사사례 재발을 막겠다"고 전했다.
코레일은 이동이 어려웠던 2량의 열차 중 1량을 기존 선로에 올리고 나머지 1량에 대해서도 후속 처리하고 있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크레인 작업 대신 유압기 등을 이용해 궤도 위에 올려 외부로 이동시킬 예정이다. 코레일은 승객이 몰리는 오후 6시 전에 선로를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야간 작업을 통해 부서진 침목 등을 교체하고 급행 전철이 다닐 수 있도록 안전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용산행 급행 전철의 정상화는 15일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레일은 사고 직후 100여명의 승객을 안전하게 이동시키고 연착 가능성이 높은 열차에 대해선 역과 열차 내에서 우회 교통편을 안내하고 있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이날 현장에서 "출퇴근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신속히 현장을 수습하되 승객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h99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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