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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단독] 온라인 코로나 대출 곧 시작…소상공인 줄 짧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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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제출부터 약정서까지 모두 인터넷·앱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르면 이번주부터 시작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 항목 선택하면 돼

조선일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에 12일 생긴 '코로나19 온라인 신청' 항목(붉은색 원). 현재는 '오픈 준비중'으로 안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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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정책 자금 대출을 받기 위해 아침마다 줄을 서야 했던 소상공인들의 불편이 조금이나마 덜어질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을 위한 직접대출(소상공인 1000만원 긴급대출)의 전 과정을 서류 제출부터 약정까지 모두 온라인으로 하는 서비스를 빠르면 이번 주 내로 시작한다.

소진공은 12일 “소상공인 긴급대출 전 과정을 인터넷과 모바일로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난주부터 내부적으로 시범 운영 중”이라며 “안정화가 되는대로 공개 서비스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대출 신청을 위한 방문 상담 예약과 증명서 발급만 온라인으로 되고, 대출을 받기 위한 약정서 작성은 반드시 소상공인 지원센터를 방문해야만 했다. 소진공 관계자는 “대출 신청자가 몰리면서 소상공인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소진공 센터의 업무도 과중되면서 여러가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져 서둘러 이 서비스를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

◇빠르면 이번 주부터…소진공 홈페이지에 ‘온라인 신청’ 새로 생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www.semas.or.kr)에는 이미 ‘코로나19 온라인신청’ 항목이 새로 생겼다. 현재는 클릭을 해도 ‘오픈 준비 중’으로만 안내된다. 이 메뉴가 열리면 소상공인들은 소진공 센터에 방문할 필요없이 인터넷을 통해 자금 신청과 상담, 대출 약정서 작성 등 모든 절차를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비대면(untact·언택트)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이 서비스는 나이스 지키미(www.credit.co.kr) 기준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중·저신용자 소상공인만 이용할 수 있다. 신용등급 1~3등급인 고신용자는 기존과 같이 시중은행을 방문해 긴급 대출을 신청해야 할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달 25일부터 시작한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애로자금 직접 대출은 전국의 소상공인들이 일시에 몰리면서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을 낳았다. 정부가 이 줄을 줄이기 위해 홀짝제 지원 신청과 시중은행으로의 접수창구 확대를 포함한 ‘소상공인 금융지원 신속집행 방안’을 지난달 27일 내놓았지만, 계속 문제가 불거지면서 소상공인들의 비판이 줄을 이었다.

[정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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