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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정지윤 기자] 12일 기독교 최대 절기인 부활절에 교회들이 온라인예배를 올릴지, 현장예배를 강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기독교계에 '이번 주말 부활절을 맞아 작게나마 집회를 계획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 19 감염자 수가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부활절'과 '4.15 총선'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점에 있다.
지난 10일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언론포럼(한가언)이 헌금 납부 규모가 큰 전국 412개 교회를 대상으로 예배 형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일 주일 예배를 온라인, 가정 예배를 올린 경우는 전체 62.4%였다.
반면에 12일 부활절 현장 예배 여부를 파악해본 바에 의하면 온라인 예배를 올리는 교회 비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부활절에 현장 예배를 할 예정인 교회가 2000곳이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모이는 예배를 열지 못한 교회들 사이에서는 예배 장소로 온라인 대신 학교나 운동장이나 공용 주차장에서 예배를 올리는 '승차예배'를 선택한 교회들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정된 주차장에서 차량 라디오를 통해 설교를 듣는 방식이기때문에 코로나 19로부터 안전하게 예배를 드릴 수 있다. 현장예배와 온라인예배의 절충안인셈이다.
한편, 미국에서도 부활절 예배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와 주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고 있고, 카톨릭 교회와 주요 개신교 교단도 부활절 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부 주에서는 예배 제한 여부를 둘러싼 정파간 갈등이 소송전으로 번지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 위반으로 고발된 플로리다주의 로드니 하워드 브라운 목사와 루이지애나주의 토니 스펠 목사는 종교적 자유를 강조하며 부활절 예배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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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부활절...'현장예배 혹은 온라인예배'...다른 대안은?
온라인예배 감소하고, 현장예배 증가할 듯...전망
온라인, 현장도 아닌 '승차예배'?
미국, 일부 주에서 예배 제한이 소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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