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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무역보험公, '수출금융 36兆 추가 집행'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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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수출보험 한도 무감액 연장, 보험·보증료 50%할인 등 즉각 집행

아시아경제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사진제공=한국무역보험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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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수출보험 전담 공공기관인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수출기업 무역보험 총력 지원에 9일 착수했다. 정부가 '무역금융 36조원 추가 공급'을 골자로 전날 발표한 '수출활력 제고 방안' 이행 조치다.


이날 무보는 이인호 사장 주재로 경영위원회 겸 K-SURE 긴급경영추진단 대책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피해 최소화를 위한 무역보험 총력 지원 지침을 세웠다.


K-SURE 긴급경영추진단은 사장을 단장으로 본부장 전원이 참여한다. 지난달 20일 비상경제시국에 대응하고 전사적인 역량을 모으기 위해 기존 태스크포스(TF)를 확대 개편한 것이다.


무보는 수출기업 대상으로 30조원을 지원하는 단기수출보험 한도 무감액 연장과 해외 프로젝트 수주 및 신산업 수출 지원 강화, 보험·보증료 50% 할인 등을 집행한다.


수출기업 부담을 덜기 위해 단기수출보험료는 기존 최대 35%에서 50%로, 수출신용보증료는 기존 최대 20%에서 50%로 감면 폭을 확대한다.


무보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따라 수출기업이 기존 거래처와 관계를 유지하고 시장점유율을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력 수출시장의 단기수출보험 한도를 감액 없이 연장 조치한다"고 말했다.


자금난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엔 유동성을 공급한다. ▲긴급 수출안정자금 신규 도입(1000억원) ▲수출신용보증(선적전) 무감액 연장 ▲수출채권 조기현금화 보증 확대(7000억원) ▲대기업 동반 진출기업 유동성 공급 등 지원을 강화한다.


심사 절차를 간소화한 '긴급 수출안정자금'을 신규로 도입해 중소·중견기업에 업체당 최대 2억원을 신속 지원한다. '수출신용보증(선적전)' 만기를 1년 동안 감액 없이 연장한다.


수출채권 조기현금화 보증은 올해 지원규모를 기존 5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확대해 물품 선적 이후 자금이 묶이는 문제를 덜어준다.


대기업과 해외에 동반 진출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늘려 해외법인의 증자나 직접 차입 등 운전자금 확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무역보험 문턱도 낮춘다.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에 대한 특별 지원, 온라인 무역보험·보증 출시 등 무역보험 이용 저변을 넓힌다. 이를 위해 신용등급 위주의 심사에서 탈피, 기술력, 성장잠재력 등을 중점 심사하는 특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 기반 무역보험·보증을 출시해 보험 가입기간을 단축(5일→1일)하고 제출서류도 간소화(3종→없음)할 계획이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고전하고 있는 수출기업에 위기 극복의 에너지를 주면서 수출 강국 재도약의 기회도 찾아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전사적 역량을 모아 빈틈없고 신속한 지원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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