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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WTO, 코로나19로 올해 세계무역 32% 급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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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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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기구(WTO)가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올해 전 국제 무역이 최대 32%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WTO는 이날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대유행이 정상적인 경제 활동과 생활에 지장을 줘 올해 세계 무역이 13∼32%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무역은 이미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타격을 받은 상태"라며 "거의 모든 국가가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침체 수준을 넘어서 두 자릿수 감소를 겪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감소 예상치 범위가 넓은 건 현 위기의 전례 없는 심각성과 이에 따른 경제적 여파를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호베르투 아제베두 WTO 사무총장은 "이번 위기는 각국 정부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전례 없는 조치를 취하게 만든 보건 위기"라면서 "질병 자체에 대한 고통 외에도 무역과 생산 불가피한 감소는 가계와 기업에 고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했다.

아제배두 총장은 다만 개방적인 시장을 유지할 때 글로벌 무역의 회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빠르고 강한 반등은 가능하다"며 "현재의 결정이 미래 회복 전망과 글로벌 성장을 결정한다. 시장 개방성과 예측 가능성 등이 투자 촉진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지속 기간과 대응 정책에 따라 2021 세계 상품 무역이 21∼24% 회복할 수 있다며 각국에 힘을 합칠 것을 촉구했다.

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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