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길 100선에 뽑힌 제주 녹산로 유채꽃밭이 코로나19 여파에 예년보다 일찍 제거됐습니다.
서귀포시와 가시리 주민들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는 상황에서 꽃을 보러 오는 관광객이 많아 어쩔 수 없이 유채꽃밭을 갈아엎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은 트랙터 4대를 동원해 상암 월드컵 경기장 13배 면적인 9.5ha에 달하는 유채꽃밭을 새벽부터 갈아엎었습니다.
가시리 이장은 마을에 노인이 많아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컸다며 주민들이 유채꽃밭 파쇄에 대부분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윤경 서귀포시장도 코로나19로 유채꽃 축제도 열지 못하고 마을 관광 자원인 유채꽃밭이 사라져 경제적 피해 우려가 있다며 앞으로 마을 주민과 논의해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산로 유채꽃밭은 유채꽃 축제가 열리는 명소로 그동안 꽃이 지는 4월 말에서 5월 초에 유채꽃을 파쇄했습니다.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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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와 가시리 주민들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는 상황에서 꽃을 보러 오는 관광객이 많아 어쩔 수 없이 유채꽃밭을 갈아엎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은 트랙터 4대를 동원해 상암 월드컵 경기장 13배 면적인 9.5ha에 달하는 유채꽃밭을 새벽부터 갈아엎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