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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충남 부여서 교회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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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예배 강행한 규암성결교회서 8일만에 확진자 8명

당국, 확진자 방문업소 긴급 방역 및 접촉자들 검사 중

이데일리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일 충남 부여 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방역상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부여=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부여에서 교회발 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충남 부여 규암성결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했던 교인 중 지난달 24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8일 만에 8명으로 늘었다.

충남도에 따르면 이 교회 신도인 20대 여성이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이에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의 딸로 모두 규암성결교회 신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회는 보건당국의 종교집회 자제 요청을 무시하고, 그간 현장 예배를 강행했다.

이후 지난달 22일 예배에 참석했던 교인 중 같은달 24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남도와 부여군 등 보건당국은 예배 당시 첫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들에 대해서만 검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확진된 60대 여성은 예배 당시 첫 확진 신도와 멀리 떨어져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보건당국은 예배에 참석했던 신도 190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추가 확진자들이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당국은 예배에 참석하지 않았던 나머지 신도 160여명도 모두 검사할 계획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부여 확진자들 중 일부는 지역 의료기관과 식당, 미용실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지역 사회 전파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면서 “확진자 방문업소를 긴급 방역하고, 밀접 접촉자들의 검체를 채취해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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