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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부산서 코로나19 세번째 사망자, 롯데百 70대 청소미화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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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세번째 사망자 97번 확진자, 아내도 격리 중이라 마지막 길 함께하지 못해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할 경우 바로 화장 절차

부산CBS 강민정 기자

노컷뉴스

부산에서 코로나19 감염증 세번째 사망자가 나왔다.(부산시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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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코로나19 감염증 세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28일 부산시에 따르면, 97번(73세·부산진구) 확진자가 지난 27일 오후 4시쯤 입원치료 중 부산대병원에서 숨졌다.

97번 확진자는 롯데백화점 지하 2층 폐기물 처리시설 근무자였으며, 부산진구에 거주했었다.

지난 14일 확진판정을 받은 뒤 부산의료원을 거쳐 부산대 병원에서 인공호흡기를 달고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97번 확진자의 직접적 사인은 폐렴에 의한 폐렴에 의한 패혈증이지만, 평소 앓고 있던 당뇨와 고혈압, 협심증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아직까지 정확한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시는 숨진 97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알아내기 위해 GPS를 확인한 결과 특이한 다중이용시설을 다녀간 사실은 없었다고 밝혔다.

97번 확진자는 앞서 지난 9일, 오한과 기침, 콧물이 나는 증상이 나타났다.

이어 지난 13일 오전 마스크를 착용하고 동네 의원에 들렀다가 택시를 타고 부산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로 가서 검진을 받은 뒤 오전 10시 보건소 구급차로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됐었다.

이 확진자로 인해 직장 동료인 99번 확진자(68세·부산진구), 97번 확진자 부인인 100번 확진자(68세·여성·부산진구), 101번 확진자(72세·여성·부산진구) 등 4명의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다.

특히 97번 확진자의 부인인 100번 확진자는 현재 격리 치료 중에 있어 두 자녀가 97번 확진자의 임종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100번 환자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서 2번째 사망자에 이어 3번째 사망자의 가족도 양성으로 치료 중에 있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하지 못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부산 첫 지역 사망자는 지난 13일 숨진 95번 확진자로 경북 청도에서 온 88세 여성이다.

이어 지난 24일 71번 확진자(79세·부산진구)가 부산에서 두 번째로 숨졌다. 가족 모두 확진 판정으로 격리 중에 있어 부산진구청이 대신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시신을 영락공원으로 옮겨 화장일정을 마쳤다.

한편, 1급 감염병인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할 경우 바로 화장 절차를 밟는다.

또 확진자의 상태가 위중할 경우 보호자가 보호복을 착용해 보통 면회하면서 임종을 지킨다고 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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