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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왕세자에 총리까지 코로나19 확진…英 보건당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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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전 세계 국가 정상 중 처음으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국 총리실은 27일(현지시각) 존슨 총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존슨 총리가 기침과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고, 이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직접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나는 화상회의 등을 통해 정부 대응을 계속 이끌어나갈 것"이라며 "함께 하면 우리는 이(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물리칠 수 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관저에서 일하고 있다. 이는 전적으로 옮은 행동이다"라고 덧붙였다.

존슨 총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그와 함께 일한 정부 각료들도 검사를 받는 등 후속 조처를 시작했다.

총리가 지난주 고위 의료 책임자 등과 함께 코로나19 관련 회의를 진행해서다.

이날 맷 핸콕 영국 보건부 장관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앞서 영국에서는 이달 초 네이딘 도리스 보건차관이 고위 정치인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 '브렉시트'를 이끄는 데이비드 프로스트 협상 대표 등 총리실 주요 인사 일부도 의심 증상이 나타나 자가격리 중이다.

지난 24일에는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 왕세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찰스 왕세자는 현재 스코틀랜드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격리 중이다.

28일 오전 9시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만4543명이고, 사망자는 759명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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