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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GOLD 시황저격] 슈퍼 부양책 끝엔 늘 유동성 장세…증시에 올라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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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미국은 최근 8일 동안 30만건이 넘는 검사를 통해 6만명 가까운 확진자를 찾아내고 있다. 이탈리아는 하루 사망자가 700명이 넘어가고 의료시스템이 붕괴 상태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및 유럽의 주요 공장이 셧다운되면서 경제 상황 역시 마비상태에 이르고 있다.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실물경제 지표로 확인되면서 1930년 대공황의 아픈 기억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미국 연준은 '무제한 양적완화'라는 초강력 카드를 꺼내 들었고 발행시장 및 유통시장에 적극 개입해서 회사채를 매입하겠다는 극약처방까지 내놓았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조달러에 이르는 '슈퍼 부양책'으로 꺼져가고 있는 경제 불씨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글로벌 증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하락의 기록을 다시 쓰면서 패닉 상태에 빠져들었다. 미국 다우지수는 고점 대비 40% 가까이 폭락한 이후 극적으로 반등에 성공했고 코스피 역시 고점 대비 38% 가까운 폭락세를 기록한 후 17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증시는 당분간 극심한 변동성 구간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당장 코로나19 사태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쉽게 예상할 수 없는 가운데 미국 및 유럽의 확진자 증가 속도가 둔화될 때까지는 하방 경직성에 무게를 두고 단기 박스권 흐름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하지만 지금 현재 코스피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 수준의 초평가 상태다. 2008년 금융위기 때 지수 하단 기준 PBR 0.85배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역사적 저점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는 언젠가 끝날 것이고, 이 사태가 진정되고 나면 그야말로 사상 초유의 무제한 양적완화 및 제로금리 등으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이 남게 된다.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35% 역성장했다. 하지만 1년 후인 2009년에는 9.2% 성장했고 2010년에는 무려 38.5% 성장했다. 아무리 혹독한 추위도 봄의 기운을 막지 못한다. 증시의 추운 겨울이 다시 올 수 없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음을 기억하자.

[김영민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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