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운동의 타깃이 된 생활용품 브랜드 무지(MUJI)가 2019년 한국에서 적자를 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무지(MUJI) 브랜드를 운영하는 무인양품은 2019년 7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1243억원으로 전년비 9.7% 감소에 그쳤지만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2018년 72억원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57억원을 나타냈다.
불매 운동으로 고객이 감소하고 판관비가 늘며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흐름이 악화되며 현금흐름도 -136억원을 나타냈다.
한국 무인양품 법인은 일본의 양품계획과 롯데상사가 각각 60%와 4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무인양품은 2019년 지배기업인 일본 양품계획에 상품매입 비용으로 695억원을, 판매 수수료로 25억원을 지급했다.
또 순이익은 적자지만 양품기업에 10억8000만원을, 롯데상사에 7억2000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는 2018년 배당금(9억원, 6억원) 보다 증액된 것이다.
한편 지난해 7월부터 일본 불매 운동이 시작된 걸 감안하면 무지의 매출액 감소폭은 불매운동의 주 대상이 된 유니클로보다는 훨씬 적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정은 기자 agentlittl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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