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미국에서 출범한 스타트업 '번치(Bunch)'가 이 같은 시도로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번치는 출시부터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 전용 화상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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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2018년부터 '포트나이트' 'PUBG' '마인크래프트' 등 인기 있는 PC온라인 게임이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되면서 번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도 플랫폼 경계를 허무는 '크로스플랫폼' 버전 출시를 지난해부터 이어오고 있다.
번치는 지난해 ▲세계적인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인 슈퍼셀(Supercell)·텐센트(Tencent)와 ▲PC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퍼블리셔인 라이엇 게임즈(Riot Games) ▲그리고 무료 온라인 웹 게임을 서비스하는 스위스 기반 퍼블리셔인 '미니클립'으로부터 385만 달러(한화 약 47억3742만원)를 유치해 사업적 잠재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국내서도 모바일 커뮤니티로 분류되는 '메신저'를 활용한 게임이 시동을 걸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이미피케이션 자회사인 '라이프엠엠오'를 설립하고 생활 속에서 게임을 즐기는 '프로젝트R(가칭)'을 연구·개발 중이다.
남궁훈 라이프엠엠오 대표는 "지도에 사람이 등장하고 서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지도 서비스 기획"이라며 카카오톡 메신저와 함께 게임을 소개하기도 했다.
소개된 내용만 보면, 친구들이 다른 장소에 있더라도 얼마든지 메신저를 통해 소통하며 걷거나 뛰는 등 다양한 일상 레저활동을 게임으로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카카오게임즈가 이미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들을 접목시켜 접점을 확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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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내가 등록한 친구'를 대상으로 하는 폐쇄적인 성격 때문에 수익성 개선은 고민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콘진원은 관련 보고서에서 "플랫폼과 연결되는 게임 타이틀을 늘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개방형 플랫폼 대비 사용자 확대에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라며 "번치가 어떻게 수익모델을 확보하는지 업계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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