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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Oh!쎈 초점] 어려운 장르 융합, ‘A3: 스틸 얼라이브’로 해낸 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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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넷마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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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MMORPG는 대세로 자리 잡았지만, 그만큼 경쟁이 매우 치열한 장르이기도 하다. 비슷한 성장, 전투가 반복되는 시스템 속에서 이용자들은 특별한 요인이 없다면 다른 게임으로 잘 이동하지 않는다. 화려한 그래픽, 전투 모션으로 시선을 끌기에는 게이머들의 눈높이가 남다르다.

그래서 넷마블은 모바일 MMORPG 시장에 두텁게 자리 잡고 있는 장벽을 뚫기 위해 ‘융합 장르’를 제시했다. 넷마블의 장수 IP(지식재산권) A3를 활용한 신작 MMORPG ‘A3: 스틸 얼라이브’에 ‘배틀 로얄’ 콘텐츠를 도입했다. 넷마블의 이러한 시도는 차별화가 필요한 MMORPG 시장에서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간의 평가는 초반 성적으로 이어졌다. 지난 12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A3: 스틸 얼라이브’는 일주일 만에 국내 양대 마켓(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톱3에 진입했다. ‘A3: 스틸 얼라이브’의 흐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25일 기준 ‘A3: 스틸 얼라이브’는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각각 매출 3위, 4위를 기록했다. 인기 순위는 구글 플레이에서 4위를 유지하고 있다.

‘A3: 스틸 얼라이브’가 이렇게 호평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각 장르의 본연에 충실해 완성도를 다듬었기 때문이다. 슈팅 게임에서 시작한 ‘배틀 로얄’ 장르의 기본은 동등한 출발선상이다. 무에서 시작해 아이템을 파밍한 뒤 실력만으로 적과 겨룬다. '배틀로얄' 전장 안에서 얻은 장비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뛰어난 유저는 이를 컨트롤로 극복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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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 스틸 얼라이브’의 배틀로얄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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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 스틸 얼라이브’의 ‘배틀 로얄’ 모드는 장르의 기본을 지향한다. 이용자는 MMORPG 모드의 클래스에 상관 없이 자유롭게 원거리, 근접, 마법사 등 다양한 역할군을 선택해 ‘배틀 로얄’에 임할 수 있다. 전장 내의 몬스터를 사냥해 캐릭터를 강하게 만들 수 있으며, 줄어드는 전장 속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시야를 밝히는 타워, 보급 상자 등 전투를 유도하는 요소도 확인할 수 있었다.

MMORPG 모드의 성장 기록은 ‘배틀로얄’ 모드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만 넷마블은 자동 사냥 중에 ‘배틀로얄’을 참가할 수 있게 만들었고, 경기 결과에 따라 MMORPG의 성장 아이템, 경험치를 추가로 획득할 수 있게 해 유기적인 순환구조를 제시했다. 한쪽에만 흥미가 있는 유저라도 언제든 다른 모드로 플레이할 수 있게 구성했다.

‘A3: 스틸 얼라이브’의 또다른 주축인 MMORPG 또한 탄탄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넷마블은 캐릭터 외에도 전투를 돕는 ‘소울링커’의 성장을 통한 다양한 육성 방법을 제시했다. 공격, 방어, 지원 등 3가지 타입을 지닌 ‘소울링커’는 상황에 맞게 소환하면 보스 전투 등에 큰 이점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넷마블은 PvP ‘암흑출몰’, 디펜스 모드 ‘암흑침공’으로 MMORPG에서 성장한 유저들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월 ‘A3: 스틸 얼라이브’의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웰메이드, 차별화를 위해 융합 장르를 선택했다”며 “향후에는 배틀로얄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장르의 융합을 시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어정쩡해질 수 있는 장르 융합을 넷마블은 확실한 기본 이해도와 함께 성공적으로 돌파했다. ‘A3: 스틸 얼라이브’의 흥행을 살펴보면, 향후 넷마블의 융합장르 게임은 더욱 탄력받을 공산이 크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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