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8 (일)

[공직자 재산]금융위원장, 3.9억↑…금융 고위직 대부분 증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금융당국 고위직을 비롯해 금융공기업 수장들의 재산이 지난해 대부분 늘었다. 부동산 가격 상승과 급여 저축 증가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19년도 고위공직자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32억188만원을 신고했다. 종전 신고액보다 3억9000만원 늘었다. 은 위원장이 소유한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9억2800만원) 가액이 1억2800만원 늘었고 급여 등 저축으로 본인 예금도 6000만원 증가했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의 재산 신고액은 약 1억원 늘어난 20억6698만원이었다. 부인과 공동명의로 가진 서울 서초구 아파트(14억원)의 가액이 변화가 없는 가운데 급여 저축으로 예금이 증가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전년보다 8500만원 줄어든 31억1387만원을 신고했다. 강원도 춘천에 있는 윤 원장 소유의 아파트(2억2500만원) 가액이 1200만원 줄었고, 본인과 배우자 등의 예금도 약 7000만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의 재산은 1년 전보다 1억4000만원가량 늘어난 23억853만원이었다. 급여 저축과 전세 보증금 회수 등이 재산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재산은 44억1847만원으로 5억3000만원 정도 늘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토지 가액과 본인 아파트 가액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32억476만원),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39억3570만원),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33억640만원) 등 금융 공기업 수장들의 재산은 30억원을 넘었다. 위 사장과 문 사장의 재산은 각각 2억1000만원, 5억9000만원 늘었으나 윤 이사장은 7000만원 줄었다.


지난해 10월 말 임명된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올 1월 31일자 관보에서 재산을 공개해 이번 대상에서는 빠졌다. 방 행장은 당시 서울 용산구 아파트와 예금 등 모두 51억1681만원을 신고했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금융 공직자는 금감원의 김우찬 감사였다. 김 감사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21억1000만원), 예금(26억8000만원) 등 전년보다 3억9000만원 늘어난 51억7315만원을 신고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