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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포토라인서 뜬금없이 언급된 3人…"수천만원 사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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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25일 얼굴 드러내고 포토라인에 서…"손석희·윤장현·김웅 등에게 사죄"

경찰, "조씨 사기 혐의 수사 중…언급된 3명 모두 돈 뜯긴 것으로 파악"

'n번 방' 창시자 '갓갓' 추적 중…검·경 특별수사팀 꾸려 디지털 성범죄 겨냥

CBS노컷뉴스 박하얀 기자

■ 방송 : CBS 라디오 <저녁 종합뉴스> FM 98.1 (18:00~18:25)
■ 채널 : 표준 FM 98.1 (18:00~18:25)
■ 진행 : 김윤주 앵커
■ 출연 : CBS 사회부 박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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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JTBC 손석희 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시장 그리고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 (사진=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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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를 비롯한 여성들의 성착취물 영상을 제작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오늘(25일)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성 범죄자로는 처음으로 신상공개 결정이 이뤄진 만큼,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 그가 어떤 말을 꺼낼지 지켜봤는데요.

조씨는 손석희 JTBC 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시장 등을 비롯해 자신이 피해를 준 모든 이들에게 사죄한다고 밝혀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갔던 박하얀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 김윤주 앵커> 박 기자, 오늘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검찰 송치 과정이 그대로 공개됐죠?

◆ 박하얀 기자> 예, 그렇습니다. 수많은 여성들의 성착취 영상을 제작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주빈은 오늘 오전 8시쯤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성범죄자에 대해 처음으로 이뤄진 경찰의 신상공개 결정에 따른 것인데요. 어제 조씨의 사진이 공개된 데 이어 오늘은 처음으로 조씨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노출된 것입니다. 조씨는 마스크와 모자는 쓰지 않고 목 보호대를 한 채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 앵커> 현장에선 조주빈을 향한 시민들의 반발도 컸다고요.

◆ 기자> 네, 오늘 여성단체를 포함해 시민 100명 가량이 종로경찰서 앞에 모여 '법정최고형을 선고하라', '박사방 가입자 모두가 공범이다' 같은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 앵커> 조주빈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히면서 특정 언론인들과 정치인의 이름을 밝혀서 오늘 하루종일 혼란스러웠는데요. 구체적으로 뭐라고 말한 겁니까?

◆ 기자> 네. 조주빈은 각종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한 마디도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면서 "자신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JTBC 손석희 사장, 김웅 기자, 윤장현 전 광주시장의 이름이 언급됐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인서트 / 조주빈]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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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비롯해 수많은 여성의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25일 오전 검찰 송치를 위해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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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 분들의 이름이 대체 왜 언급된 건가요?

◆ 기자> 바로 그 점을 두고 관심이 집중되자 경찰은 언급된 세 사람 모두 조주빈으로부터 사기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모두 피해자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액수는 천만원대에서 최대 수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사기관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주빈은 이들에게 텔레그램 등을 통해 접근해 법적 분쟁 등을 해결해주겠다거나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돈을 요구했습니다.

손석희 사장 측이 설명한 정황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손 사장은 프리랜서 기자인 김웅씨와 법적 분쟁 중인데, 조주빈이 이를 고리로 연락을 취해왔다는 겁니다.

◇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 기자> 조주빈은 김웅씨로부터 손 사장과 그의 가족을 해치라는 부탁을 받았다면서 조작된 텔레그램 메시지를 손 사장에게 보여주기도 했다는데요.

손 사장이 이를 이상하게 여겨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라고 하자, 조주빈은 돈을 요구했고, 어쩔 수 없이 응하자 돈만 받아 챙긴 채 잠적했다는 겁니다.

윤장현 전 광주시장의 경우에는 권양숙 여사 사칭범에게 속아 공천 대가성 금품을 건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는데요.

조주빈은 윤 전 시장에게도 "억울함을 풀 수 있게 돕겠다"고 접근해 활동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조주빈이 언급한 세 사람 모두 거짓말에 속아 모두 돈을 뜯긴 것으로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 앵커>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경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습니까?

◆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주빈이 받고 있는 혐의만 7개인데, 경찰은 조주빈이 박사방을 운영하기 전 다수의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도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사기 피해자들에 대해 조사는 어느 정도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n번방 창시자인 '갓갓'도 쫓고 있는데요. 갓갓의 IP주소를 특정해 텔레그램 본사와 접촉하고 있는데, 수사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검찰 각각 특별수사본부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TF를 꾸린 만큼 수사 상황을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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