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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정부, '수능시험 1∼2주 연기' 유력 검토…3개안 논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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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명문 기자

노컷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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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학교 개학이 다음달 6일로 5주 연기된 가운데 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1∼2주 연기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정부는 수능을 예정대로 오는 11월 19일 치르는 방안과 1주일 연기해 같은달 26일 치르는 방안, 2주 미뤄 12월 3일 치르는 방안 등 크게 3가지 방안을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내에서는 세가지 시나리오 가운데 수능을 1~2주일 연기하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개학 연기에 따른 학사일정 차질로 중간고사까지 영향을 받게 되는 고3 수험생들의 경우 받는 불이익이 재수생들보다 더 크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아 개학을 다음달 6일 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면 수능이 1∼2주 보다 더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는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수능을 1주일 또는 2주일 연기하는 시나리오도 4월 6일 개학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개학을 예정대로 하지 못하면 수능이 더 밀릴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전했다.

정부는 종합적 검토를 거쳐 조만간 최종 결정을 내린 뒤 이달 말로 예정된 수능 기본계획 발표 때 함께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앞서 박백범 교육부 차관도 지난 1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학입시 일정과 관련해 수능을 그대로 치르는 방안, 1~2주 연기하는 방안 등 9가지 대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수능은 지난 1993년 도입 이후 부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 2005년, 서울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린 2010년, 포항 지진이 있었던 2017년 등 모두 3번 미뤄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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