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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삼성·LG·현대차 인도공장 ‘셧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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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 지침 따라 3일간”

LG전자·현대차도 생산 멈춰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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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과 텔레비전(TV), 자동차 등 국내 기업의 주력 제품 생산에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의 40%를 차지하는 노이다 공장을 비롯해 주요 생산 기지가 모여 있는 인도에서 공장 ‘셧다운’이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23일 “인도 노이다의 스마트폰 공장 가동을 오는 25일까지 3일간 멈춘다”고 밝혔다. 1996년 완공된 노이다 공장은 2018년 대규모 증설 작업을 거쳐 현재 월 1천만대가량의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곳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연간 생산량 3억대 가운데 40%(1억2천만대)가 이곳에서 만들어진다. 이번 조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부 발생 지역에서 사업장 문을 닫으라는 인도 정부 지침에 따른 것이다. 슬로바키아 텔레비전 공장도 가동을 중단하게 돼 이날부터 일주일간 멈춘다.

엘지(LG)전자도 인도 노이다와 푸네에 있는 공장을 이달 말까지 가동 중단한다. 노이다 공장에서는 생활 가전을, 푸네 공장에서는 생활 가전과 스마트폰을 생산 중이다.

현대자동차 인도 첸나이 공장도 이날부터 생산을 멈췄다. 첸나이 공장은 연간 70만대 생산 규모를 갖추고 소형차 위주로 생산해왔다. 인도에 진출한 국내 철강업체들도 가공센터와 공장의 문을 일시적으로 닫는다. 포스코는 델리가공센터와 푸네가공센터의 가동을 이달 말까지 중단한다. 인도 타밀나두주에 있는 현대제철의 코일공장과 강관제조공장도 생산을 멈춘다.

송경화 기자, 홍대선 선임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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