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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1440만명 급감한 중 휴대폰 이용자, 코로나19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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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을 비롯한 외신 주장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의 휴대폰 이용자 수가 연초 폭발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산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연관성이 주목되고 있다. 코로나19로 희생된 이들이 엄청나게 많다는 얘기가 충분히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사실이라면 중국이 통계를 조작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가설도 충분히 성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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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을씨년스러운 코로나19의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의 거리.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종식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말해준다./제공=홍콩 밍바오(明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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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쉰(博訊)을 비롯한 해외 중국어 매체들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 휴대폰 이용자는 올해 1∼2월 사이에 무려 1440만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계가 잘못 되지 않았다면 문제가 심각해진다고 봐야 한다. 갑자기 1440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사라졌다는 추론이 충분히 가능한 탓이다. 이 때문에 홍콩의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엄청난 수의 중국인이 코로나19로 사망하거나 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 말고는 이유가 설명이 되지 않는 것이다.

실제로 서방 세계 일부 감염증 전문가들은 이를 토대로 중국이 코로나19 피해 관련 통계를 조작하고 있다는 입장을 적극적으로 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한 ICT 전문가는 “중국의 휴대폰 이용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줄어든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 그러나 해외의 통계를 보면 지난 1∼2월 사이에 폭발적으로 줄어들었다”면서 뭔가 이상하기는 하다고 설명했다. 당연히 중국 당국은 이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휴대폰 이용자 감소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이 통계가 단순 착오일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다. 또 중국 당국이 발표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비춰보면 신뢰성에도 다소 의문이 가는 것도 사실이라고 해야 한다. 하지만 만에 하나 사실일 경우 진짜 얘기가 상당히 심각해진다고 해도 좋다. 중국이 코로나19 통계와 진실을 숨기고 있다는 어느 정도의 증거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려나 중국의 코로나19 사태는 아직 완전히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하기가 어려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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