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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미 연준, 무제한 '달러 찍어내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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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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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코로나19 사태로 휘청거리는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을 무한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경제매체 CNBC 방송은 ‘돈 찍어내기’(money printing)의 새 국면이 시작됐다고 했다.

연준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 가정과 기업에 필요한 신용 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범위의 권한을 사용할 것”이라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필요한 만큼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완화’(QE) 정책을 사실상 무제한으로 펼치겠다는 뜻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 15일 7000억 달러 한도 안에서 국채와 MBS를 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준은 이날 3000억 달러(약 380조원) 한도에서 기업과 가계를 지원하는 새 대책도 내놨다. 연준은 또 회사채 시장과 관련해 ‘프라이머리 마켓 기업 신용 기구’(PMCCF)와 ‘세컨더리 마켓 기업 신용 기구’(SMCCF)를 각각 설치한다고 밝혔다. 소비자 신용을 지원하는 ‘자산담보부증권 대출 기구’(TALF)도 도입하기로 했다. 연준은 “TALF는 학자금 대출, 자동차 대출, 신용카드 대출, 중소기업청(SBA) 보증부대출 등을 자산으로 유동화증권(MBS)을 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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