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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진해 벚꽃 구경 오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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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명소 출입 전면 통제

경남 창원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진해군항제를 취소한 데 이어 벚꽃 명소 출입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에서 발표한 ‘사회적 거리 두기’ 동참을 위해 진해구 주요 벚꽃 명소인 경화역공원·여좌천·안민고개·내수면연구소·제황산공원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수십년생 아름드리 벚나무 군락지로 매년 군항제에서 인파가 몰리는 곳이다.

경화역공원은 이날부터 출입구 11곳 전체를 폐쇄한다. 여좌천은 24일부터 하천변을 따라 난 목제 보행로를 폐쇄하고 27일부터는 차량과 방문객을 통제한다. 진해구와 성산구를 연결하는 도로로 벚꽃길이 유명한 안민고개도 24일부터 차량 통행을 막는다. 내수면연구소, 제황산공원은 27일부터 출입을 통제한다. 창원시는 상춘객이 이용할 임시주차장 10곳, 공중화장실 10곳을 설치하려던 계획도 모두 취소했다. 벚꽃 군락지 주변 불법 주정차, 노점상 영업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창원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지난달 27일 진해 군항제(3월27일~4월6일)를 57년 만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전체 5개 행정구가 있는 창원시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4명에 이르지만, 진해구는 아직 청정지역이다. 지난해 군항제 기간 상춘객 400만명이 36만그루의 벚꽃을 보려고 진해를 찾았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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