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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북 칠곡 '집단 확진' 잇따라… '제2 신천지' 나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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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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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국회 방문으로 지난 24일 오후부터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임시 폐쇄가 결정된 가운데 국회가 텅 비어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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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대구교회,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에 이어 부산 온천교회, 경북 칠곡군 중증장애인 시설 등에서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감염 사실이 확인되면서 '밀집·밀폐' 취약 지역에 대한 관리가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집단 감염' 우려 현실화 … '신천지',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만 전체의 70%에 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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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지난 19일 오후 대구 남구보건소 관계자들이 국내 31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대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건물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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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을 통한 감염 확산은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25일 오후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977명까지 늘어났다.

이날 오전까지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501명, 대남병원 관련 501명이 확진자로 확인됐다. 오후에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84명 중 67명이 대구·경북 확진자로 확인되며 신천지·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두 기관의 공통점은 모두 밀폐된 공간에서 모임이나 집단 생활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병원 내 감염은 오래전부터 감염 취약 장소로 지목돼왔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2차 감염자가 입원한 병원에서 감염시킨 3차 감염자 숫자만 해도 81명에 달했다.

코로나19 사태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대남병원은 지난 19일 첫 확진자 이후 6일 만에 113명으로 증가했고 신천지 대구교회 역시 지난 1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일주일 만에 확진자가 501명으로 증가했다.

새로운 집단 감염지로 우려되고 있는 부산 온천교회와 군부대, 중증장애인 시설인 경북 칠곡군 밀알사랑의집 역시 밀폐되고 밀집된 환경에서 감염자가 빠르게 확산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오전 현재 부산 온천교회에서만 22명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군부대 내에서도 13명 확진자가 발생했다. 밀알사랑의집에서도 이날만 21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천지, 대남병원만 봐선 안돼"…집단 시설 예방·관리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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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113명 발생한 청도 대남병원에서 지난 22일 오후 음성판정을 받은 일반병동 환자들이 퇴원을 하고 있다./사진= 임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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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밀폐·밀집 환경을 최대한 조심하고 잠재적 감염 장소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있는 상황에서 기침·재채기를 하면 바이러스가 주변 사람을 감염시키고 때에 따라 멀리까지 날아가 감염자가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면서 "대남병원·신천지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부산 온천 교회나 이스라엘 성지순례 등 다른 집단 발생의 단초가 되는 곳들도 적극적으로 조치하지 않으면 사태가 더 악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설마 나는 아니겠지' 하는 분위기가 많은데 대도시에서 이런 사태가 발생하면 더 위험할 수 있으니 미리 조심해야 한다"며 "그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밀폐된 공간에서의 모임을 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도 이날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에 대한 관리·감독을 확대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현재 20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은 칠곡군 밀일사랑의집과 간호사 1명이 확진된 예천 극락마을 등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가장 우려한 게 의료기관과 집단시설의 감염으로 병원별로 관리 방법에 대해 지침을 내린 상황"이라며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등 관리를 철저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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