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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기 반영 안 됐는데… 다시 얼어붙은 소비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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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때와 같은 낙폭… 역대 세 번째
서울신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올 초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심리가 다시 얼어붙었다. 국내 확진환자 수가 급증한 이달 20일 이전에 조사된 지표여서 코로나19 후폭풍이 온전히 반영되지는 않았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9로 전월보다 7.3포인트 하락했다. 하락폭은 2015년 6월 메르스 발생 때와 같은 수준으로,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12.7포인트),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11.1포인트) 이후 세 번째로 컸다.

CCSI는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100보다 높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평균(2003∼2019년)보다 낙관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0~17일 시행됐다. 국내에서 대구와 경북을 중심으로 확진환자가 쏟아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일부터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세부 항목이 모두 하락했다. 소비자들이 지금 경제 상황을 어떻게 보는지를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은 66으로 한 달 전보다 12포인트 떨어졌고 향후경기전망도 76으로 11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은 106, 가계수입전망은 97로 한 달 전보다 4포인트씩 떨어졌다. 특히 자영업자의 가계수입전망 소비자동향지수는 87로, 2009년 3월(79) 이후 가장 낮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자영업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기가 글로벌 금융위기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나빠졌다는 의미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경기 관련 지수가 하락했고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도 나빠졌다”며 “조사 기간을 고려하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진 부분은 반영이 덜 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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