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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청도 대남병원 사망자, 코로나19로 인한 폐렴 악화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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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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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첫 사망자가 발생한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을 21일 오후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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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는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폐렴 악화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사망자가 나온 대남병원에서 지금까지 총 16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청도대남병원에서 의료진 등 직원 5명, 입원환자 11명 등 16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당국은 환자들이 대남병원 정신병동 중심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해당 병동에 입원해 있던 환자 92명을 다른 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이미 노출된 직원은 자가격리 조치 중이고 외래 진료·신규 입원은 중단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과거부터 만성 폐질환을 앓다가 최근 폐렴이 악화되면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임상TF는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폐렴이 사망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다만 환자의 다른 상태도 함께 고려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대규모 환자가 나온 신천지대구교회 신도 4475명 중 544명이 증상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이들을 상대로 자가격리 수칙을 안내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히 검사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31일 사이에 서울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한 이들 중 4명의 환자가 나왔다. 기존에 공개된 28·56번 환자에 이어 83번(남·56)·136번(남·84) 환자도 추가됐다. 이들은 모두 같은 시간대에 복지관 내 식당을 이용했다.

이중 가장 먼저 전파가 시작된 것은 83번 환자로 추정된다. 83번 환자는 6번 환자가 지난달 26일 방문했던 서울 종로구 명륜교회를 같은 시간대에 찾았다. 83번 환자는 6번 환자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중대본은 "각 환자의 증상 발현일을 고려하면 29번·56번 환자(각각 2월 5일쯤 발현), 136번 환자(2월 1일쯤 발현)가 노인복지관에서 83번 환자에게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이후 29번 환자는 배우자인 30번 환자(여·68)에게, 136번 환자도 자신의 배우자인 112번 환자(여·79)에게 각각 전파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 성동구에서 확진된 121번 환자는 40번 환자(남·77)의 배우자로 확인됐다.

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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