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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신천지 “전국 교회 등 시설 방역 완료…18일부터 전면 폐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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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교인 중 첫 확진자 나온 뒤 나흘만에 ‘사과'
"우한 코로나 환자 다수 발생으로 국민께 심려 끼쳐 깊은 유감"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신천지예수교(신천지) 측이 21일 전국 모든 교회와 부속기관, 부대시설 등에 대한 방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지난 20일 폐쇄된 대전 서구의 신천지 교회를 서구보건소 직원들이 방역하고 있다. /신천지 총회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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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총회본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 18일부터 자체방역과 보건소 방역을 시작해 이날로 전국 74개 교회와 부속기관, 부대시설에 대한 방역을 완료했다"고 했다.

또한 "지난 18일부터 총회본부를 비롯한 전국 모든 신천지 교회와 부속기관 등을 폐쇄하고 모임이나 전도 활동도 일체 중단하고 있다"며 "신천지 대구교회 전체 성도 명단과 대구교회를 방문했던 전국 성도 명단을 보건당국과 각 지역 보건소에 공유했다"고 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인 31번(여·61) 환자가 확진됐고,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신천지 교인 74명이 감염자로 확인됐다. 전체 확진자 156명 중 47.4% 수준이다.

신천지 총회본부는 지난 18일부터 매일 입장문을 내고 있다. 이날 처음으로 우한 코로나 환자가 다수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신천지 관계자는 "다수의 우한 코로나 환자 발생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깊은 유감의 말씀드린다"며 "방역당국과 자치단체의 지시 및 보건당국이 요구하는 모든 사항과 제반자료를 신속하고 성실하게 제공하고 앞으로도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전날부터 경기, 서울, 대구 등 지자체들은 신천지 측에 관련 시설 내역을 공개하고, 폐쇄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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