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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틀새 3명 확진…놀란 軍, 대구 다녀온 장병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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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군 최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병사가 나온 제주 해군부대 장병들이 부대 정문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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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군 당국은 대구로 휴가를 다녀온 제주 해군부대 병사와 증평 육군부대 병사가 코로나19 확진자로 잇따라 판정됨에 따라 이들을 국군 수도병원으로 이송하고, 이달 10일 이후 대구·경북에 휴가를 다녀온 장병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한 충남 계룡시 공군 기상단에 파견된 공군 장교가 21일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이송 후 질병관리본부가 역학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군은 21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인 31번 확진자가 발열 증상을 보인 지난 10일 이후 대구·경북지역에서 휴가나 외출·외박을 한 장병 규모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군 첫 확진자가 나온 제주 해군부대에서 추가로 의심 증상을 보인 장병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 확진자인 A 병사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대규에서 휴가를 보냈다. 18일 오후 항공편으로 제주에 와 부대 인근 편의점을 들른 후 부대에 복귀했다.

군 두 번째 확진자인 증평의 육군부대 소속 병사 역시 휴가 중 대구에 가서 신천지교회에 다니는 여자친구를 만나고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17일 열린 공군사관학교 입학식에 참석한 부모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된 사실이 알려지자 공군사관학교는 전체 생도를 생활관에 격리했다. 공군에 따르면, 현재 의심 증상을 보인 생도는 식별되지 않고 있다. 입학식에 참석한 생도의 이 부모는 경북지역에서 왔다.

국방부는 코로나19의 군부대 확산을 막기 위해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외출·외박·면회를 통제하기로 했다.

다만, 전역 전 휴가 및 경조사에 의한 청원 휴가는 정상 시행하고, 전역 전 휴가를 앞둔 장병들은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역할 수 있도록 휴가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이런 조치는 전날 오후 9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육·해·공군참모총장, 국방부 주요 직위자들이 '국방부 확대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결정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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