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필, '코로나19'로 내한공연 결국 연기

홍콩필 "단원과 스태프, 관객 건강이 우선"

주최측 "투어 일정 협의중..연내 진행 목표"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우려로 내달 10일로 예정됐던 홍콩필하모닉(이하 홍콩필)의 내한공연이 결국 무산됐다.

홍콩필의 내달 5일부터 도쿄, 오사카, 서울, 대전, 광주, 춘천로 이어지는 아시아투어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홍콩필은 최근까지도 아시아투어 진행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한국과 일본에 피력했다.

하지만 홍콩필은 19일 내한공연을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베네딕트 포어(Benedikt Alexander Fohr) 홍콩필 대표는 이메일을 통해 “홍콩필의 예술감독이자 홍콩의 문화홍보대사인 얍 판 츠베덴은 이번 투어에 매우 기대가 컸다”라면서 “하지만 우리 단원과 스태프, 관객들의 건강이 우선이기에 연기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 “한국과 일본 투어를 연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며 “우리는 전세계가 빨리 극복하기를 기원하며 홍콩필은 아시아투어의 일정을 최대한 빨리 새로 잡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공연의 주최사인 프레스토아트는 “홍콩필 측과 다시 투어 일정을 협의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올해 안에 내한공연을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홍콩필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얍 판 츠베덴(사진= 프레스토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