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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코로나19 사태로 中 의료인들 필사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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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고군분투, 3019명 감염, 최소 6명 사망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의사를 비롯한 중국의 의료인들이 도무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퇴치하기 위해 방역 최일선에서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좋다고 하기 어려웠던 의료인들에 대한 일반의 인식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확연하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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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上海)의 셰허(協和)병원 의사들이 최근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이기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는 모습. 중국의 의료인들에 대한 일반의 인식 제고에 단단히 한몫을 하는 풍경이라고 할 수 있다./제공=신화(新華)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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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대륙 전체의 의료 인력은 3019명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 중 60% 가까이는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의 방역 일선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채 사투를 벌이다 이제 죽음의 그림자에까지 직면하고 있다. 다행히도 사망자는 처음으로 코로나19의 존재를 알린 우한 시중심병원의 리원량(李文亮) 의사와 류즈밍(劉智明) 우창(武昌)병원 원장을 비롯한 9명에 불과하다. 환자들에 비하면 아직 사망자는 많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중증 환자가 1688명에 이르는 만큼 크게 늘어날 가능성은 높다.

전국 각지의 의과대학이나 병원에서는 우한 현장으로 달려가려는 지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신위안리(新源里)의 개업의 추이젠(崔箭) 씨는 “솔직히 의사를 비롯한 의료인들도 현 상황이 엄청나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직업윤리를 잊어서는 안 된다. 운명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면서 현재 우한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의료 인력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중국 일반의 의사나 간호사 등의 의료인들에 대한 인식은 높다고 하기 어렵다. 우수한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할 때 의대를 선택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편이다. 교육 역시 각 지역 별로 중구난방이어서 체계적이지 않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상황은 완전히 변했다. 특히 의료인으로서의 임무를 다하다 의롭게 희생된 리원량 의사의 죽음은 전국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기까지 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사태가 전화위복의 전기가 되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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