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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말레이시아 고속도로서 두 살배기 차창 밖으로 튕겨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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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상 등 내부 손상 없고 얼굴 등에 찰과상만 입어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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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말레이시아 고속도로에서 차창 밖으로 튕겨 나온 두 살배기가 도로 한복판에 떨어진 동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가져다주고 있다. 아이는 다른 차량에 2차 사고를 당하지 않고 곧바로 구조돼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일간 더 스타 등에 따르면 이달 10일 오후 3시 30분께 말레이시아 세나왕 인근 고속도로에서 두 살배기 A군이 타고 있던 승용차를 다른 승용차가 들이받아 A군이 앞 좌석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날아갔다.

A군의 아버지는 '고속도로 오른쪽 차선을 달리는 중이었는데 뒤에서 상향등을 켠 차량이 달려왔다'며 '양보하려던 순간 그 차가 차선을 옮기면서 내 차 왼쪽 뒤편을 충격, 내 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고 진술했다. 이어 '아들이 차 밖으로 날아가는 모습을 봤고, 정신을 차려보니 정말 차 안에 없었다'고 말했다.

고속도로에 떨어진 A군은 엎드린 자세였다. 해당 차선을 달려오던 차량이 곧바로 옆 차선으로 피했고, 그다음 차량도 가까스로 아이를 치지 않고 멈춰 섰다. 옆 차선을 달리던 화물차 주인은 A군 앞에 차를 멈춘 뒤 밖으로 달려 나가 아이를 안아 올렸고, 이런 모습은 고스란히 차량 블랙박스에 찍혀 SNS를 통해 공개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A군은 검사 결과 골절상 등 내부 손상은 없고, 얼굴 등에 찰과상만 입은 것으로 확인돼 치료받았다.

검찰은 18일 난폭운전으로 아이를 다치게 한 혐의로 20세와 23세 남성을 재판에 넘겼다. 만약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징역 5년과 1만5000 링깃(430만원)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circle@kukinews.com

쿠키뉴스 엄지영 circl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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