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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코로나19 잠복기 14일 넘기도…정확한 진단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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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기 24일인 경우도 있었다

뉴스1

중난산(鐘南山) 중국 공정원 원사.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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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잠복기가 당초에 알려진 14일보다 더 긴 사례가 소수 발견됐다고 중국 호흡기 질환 최고 전문가가 말했다.

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사스 영웅'으로 유명한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는 전날 광저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잠복기가 24일 이상 가는 경우가 1명 있었고, 14일을 넘는 경우는 13명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대부분의 사례에서 잠복기 중위값은 3~7일 정도였다. 항상 예외는 있어 왔다"고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이는 중 원사의 연구팀이 중국 522개 병원에서 환자 1099명을 조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나온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잠복기 관찰 기간을 14일로 지정해 권고하고 있다.

SCMP는 "잠복기가 비정상적으로 긴 사례는 이 바이러스가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 더 오랫동안 휴면 상태에 있을 수 있다는 의미"라며 "진단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중앙(CC)TV는 쓰촨성에 거주하는 35세 남성이 20일 넘게 무증상을 보이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지난 9일 보도했다.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6일에는 허난성에서 1명이 입원한지 19일만에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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