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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세계 최초 미세먼지 측정 ‘천리안2B호’ 발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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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남미 기아나 기아나우주센터서 아리안-5호에 실려 발사

헤럴드경제

19일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기아나우주센터에서 천리안2B호를 실고 발사된 아리안-5호.[공동취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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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나=공동취재단‧구본혁 기자]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환경 및 해양관측 정지궤도위성인 천리안 2B호가 19일 오전 7시 18분(현지 시간 18일 오후 7시 18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성공률 98.6%를 자랑하는 아리안5ECA 발사체 실린 천리안 2B호는 당일 예고했던 시간과 한 치의 오차 없이 발사됐다.

발사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안내음이 들리자 현장은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발사체가 솟구쳐 오르자 곳곳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위성은 발사 25분 뒤 전이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전이궤도는 지구와 가깝게는 251㎞, 멀게는 3만 5822㎞ 떨어진 지점을 도는 타원궤도다. 발사 31분 뒤에는 발사체에서 위성이 분리되는 절차를 거친다. 위성에 탑재한 컴퓨터 프로그램이 작동하고 위성 초기화가 이뤄지면 지상과 교신이 가능해지면서 발사 39분 뒤 호주 야사라가 관제소와 첫 교신을 하게 된다. 발사 후 약 1시간이 지나서는 태양을 바라보도록 태양전지판을 펼치는 과정을 거친다.

최재동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은 “첫 교신은 발사 성공을 판가름하는 첫 번째 관문”이라며 “첫 교신과 발사 1시간 뒤로 예상되는 태양전지판 전개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위성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발사 뒤 2주 정도가 지나면 표류궤도(정지궤도에 거의 근접한 궤도)에서 고도를 높이고 한반도 상공인 동경 128.25도에 진입한다. 발사 약 한 달 뒤에는 목표 정지궤도에 자리 잡게 된다.

천리안2B호는 수개월 간 초기운영 과정을 거친 뒤 본격적인 운용에 돌입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유발물질 등 대기환경 정보는 2021년 1월부터, 적조‧녹조 등 해양환경 정보는 올해 10월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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