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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中 연구진 “우한 폐렴, 남성 생식능력에 영향 미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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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남성의 생식능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중국 의료진에서 나왔다.

조선일보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대형 전시장을 개조한 임시병원에서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우한 폐렴 환자들 옆을 지나가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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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대만 매체 펑촨메이에 따르면 중국 쑤저우병원 소속 비뇨기과 의사인 판차이빈이 이끄는 연구진은 최근 의학논문 사전발표 플랫폼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폐렴 등 호흡기 뿐 아니라 남성의 고환 조직도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기존에 발표한 3개의 임상데이터 세트를 활용해 코로나바이러스가 비뇨기와 남성의 생식기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며 "바이러스가 고환 조직을 공격할 잠재적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 "의사들은 환자의 고환 조직에 대한 위험에 주목하고 특히 젊은 환자의 생식능력 저하 가능성에 대해 적절히 평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게 연구진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신장을 공격할 가능성도 발견했다"며 "일부 환자에게서 신장 기능 이상이나 급성 신장 손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 사실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발표 내용을 전한 중국 매체들은 이 논문이 아직 정식으로 발표되지는 않았다는 점을 들어 연구진이 해당 연구 결과를 임상진료의 지침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는 단서를 달았다고 전했다.

[진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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