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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미세먼지 찾는 눈 '천리안 2B호', 19일 오전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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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의 미세먼지 이동을 관측할 수 있는 '천리안 2B호'가 19일 오전에 발사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천리안 2B호는 이날 오전 7시 18분(한국시간)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에 위치한 기아나우주센터에서 우주로 향한다. 애초 7시 14분에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4분 늦춰졌다.

아리안스페이스의 '아리안-5'를 이용해 우주로 향한다. 목표 궤도에는 발사 25분 29초 뒤에 진입하게 된다. 첫 교신은 발사 31분 뒤다. 호주 야사라가 관제소가 교신할 예정이다. 이후 2주 뒤 시험 운용이 본격 시작된다. 발사 한 달 뒤에는 정지 궤도에 안착한다.

전자신문

태양전지판을 전개한 천리안 2B호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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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2B는 미세먼지와 각종 대기오염 유발 물질을 관측하는 환경위성이다. 이보다 앞서 2018년 12월 발사된 기상 관측 위성 천리안 2A와는 쌍둥이 관계다. 위성 본체는 같고 임무 탑재체만 다르다. 3만6000㎞ 상공에서 지구 자전과 같은 속도로 돌면서 한 지점을 집중 관측하는 정지궤도 위성이다. 정지궤도 위성으로는 처음으로 환경 탑재체를 갖춰 미세먼지 농도 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최근 환경문제 주요 이슈인 국가 간 오염물질 이동(월경) 감시에도 활용할 수 있다. 미세먼지 유발 물질인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포름알데히드 등을 살핀다.

천리안 2B는 앞으로 한반도와 그 주변을 24시간 관측하며, 해양 환경 변화와 대기 오염물 농도 등을 집중 관측하게 된다. 관측 범위는 동쪽 일본에서 서쪽 인도네시아 북부와 몽골 남부까지다. 오는 10월부터 적조와 녹조 등 해양환경 정보, 내년부터는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환경 정보를 각각 관측해 한반도에 관측한 자료를 보내게 된다.

개발은 과기정통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 다부처 협력 사업으로 진행됐다. 항우연이 총괄 주관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한국항공우주산업, 미국 볼에어로스페이스, 프랑스 에어버스 등이 참여했다.

공동취재단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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