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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굳이 영어 쓰나" 지적에···통합당 "당색은 '해피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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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이준석, 원희룡 최고위원, 황교안 대표, 김원성 최고위원(왼쪽부터) 등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해피 핑크'색 점퍼를 입고 입장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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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의 합당으로 새롭게 태어난 미래통합당이 17일 상징색인 '해피핑크'와 로고를 공개했다. 통합당은 당의 상징색으로 당초 알려졌던 '밀레니엄핑크'가 아닌 '해피 핑크'를 택했다.

미래통합당 홍보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상징색 ‘해피핑크’에 대해 “국민 행복을 추구하는 상징색”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통합당은 '해피핑크'가 미국의 세계적인 색채 연구소이자 색상회사인 팬톤(Pantone)의 191C로 “인쇄할 경우 색깔 농도 배합을 C0(밝은 파랑 0) M85(밝은 자주 85) Y30(노랑30) K0(검정 0)으로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손혜원 무소속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밀레니엄 핑크는 누군가 이름 붙인 조어로 그 농도를 특정하기 어렵다”며 “굳이 어려운 영어 쓰지 마시고 차라리 예쁘고 쉬운 우리말 ‘연분홍’을 쓰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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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사진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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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밀레니얼 핑크'라는 색이 적용된 다양한 사례를 모두 살펴봐도 조금씩 다른 핑크로 재현됐음을 알 수 있다”며 “그들이 제시하는 팬턴컬러칩을 붙여 인쇄소에 보내도 100개 인쇄소의 결과물은 거의 100가지 (다 다른) 색일 것이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또 ‘밀레니엄 핑크’가 얼마나 다양하게 나오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색깔을 섞은 이미지와 함께 가수 백설희의 명곡 ‘봄날은 간다’를 빗대 “연분홍 점퍼가 휘날리면 연분홍 치마가 서러워서 봄바람은 어쩌려나”라고 통합당을 꼬집었다.

많은 이들은 통합당이 당 상징색으로 ‘밀레니엄 핑크’를 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유한국당이 지난해 6월부터 중도층과 젊은 세대(1980~2000년 출생자) 흡수를 위해 ‘밀레니엄 핑크’를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이 색깔은 지난해 6월 황교안 대표 취임 100일을 맞아 공개한 에세이집 『밤이 깊어 먼 길을 나섰습니다』의 표지에 사용되기도 했다. 표지 속 황 대표 캐릭터와 가방이 밀레니엄 핑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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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의 에세이집 ‘밤이 깊어 먼 길을 나섰습니다’ [사진 자유한국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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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도 밀레니엄 핑크를 홈페이지 배경색과 명함에 사용해 ‘밀레니엄 핑크’가 통합당 당색으로 유력시됐다.

한편 김찬형 통합당 홍보본부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자유대한민국에는 기적과 승리의 땀방울로 이루어진 DNA가 있다”며 “새로운 로고는 이러한 자유대한민국의 DNA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슴에 모여 국민의 행복과 희망을 끌어안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유를 원하는 국민과 미래통합당의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하는 DNA가 국민 가슴 속에 번져가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당색에 대해서는 “결집된 DNA가 순수한 백색에 한 방울씩 퍼져 국민 가슴에까지 번져가는 것이 바로 국민 행복을 추구하는 ‘해피 핑크’”라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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