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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롯데, 공유주방·인슈어테크기업…100개 넘는 스타트업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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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소기업 상생 ◆

매일경제

지난해 열린 롯데 엘캠프 부산 출범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롯데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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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롯데액셀러레이터를 중심으로 스타트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을 이어감으로써 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더 나아가 직간접적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하드웨어, 핀테크, 펫(PET) 비즈니스 등 사업성이 우수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에 전략적·재무적 투자를 이어감으로써 다양한 시너지 창출도 꾀하고 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2016년 2월 설립됐으며, 법인 설립 자본금 150억원 중 신동빈 회장이 50억원을 사재로 출연했다. 이사회 의장은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맡고 있다.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 사업은 초기 벤처기업을 선발해 종합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엘캠프(L-Camp)'다. 엘캠프에 선발된 기업은 약 6개월간 창업 지원금 2000만~5000만원을 비롯해 사무공간, 전문가 자문 등을 제공받는다.

엘캠프는 국내 최대 고객 접점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그룹 계열사들과 협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스타트업들이 선호하고 있다. 유통·서비스·관광·케미칼·금융 등 다양한 분야 현장에서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테스트해볼 수 있고, 매출 창출로도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사업력을 인정받으면 후속 투자를 받기도 용이하다.

현재까지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지원한 스타트업은 100개를 넘는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IR 워크숍 등 교육·코칭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선배 창업자와 투자자 등으로 멘토진을 구성해 엘캠프 모델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롯데는 보다 적극적인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2018년 6월 총 272억원 규모로 '롯데스타트업펀드 1호'를 조성했으며 현재까지 15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최근에는 인슈어테크 기업 '보맵'에 20억원, 공유주방 스타트업 '심플프로젝트컴퍼니'에 15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18'에 따르면 스타트업 활동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으로 1위 네이버, 2위 카카오에 이어 3위에 롯데가 꼽히는 등 재계에서도 스타트업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는 또한 중소 파트너사 상생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상생펀드를 9640억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롯데 상생펀드는 롯데 출연금의 이자를 활용해 파트너사 대출 이자를 자동 감면해주는 상생 프로그램으로, 720여 개 파트너사가 자금을 운영 중이다. 상생펀드는 롯데백화점,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롯데홈쇼핑, 롯데제과 등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이 추천을 받아 은행 대출 시 기준금리에서 업계 최대 수준인 1.1~1.3%포인트를 대출금리 자동우대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0년 기업은행과 최초로 협력해 조성·운영 중인 롯데 상생펀드는 제휴 은행을 확대해 파트너사들 선택권을 보다 넓힐 계획이다.

롯데는 또한 자체 유통망을 활용해 중소 파트너사 판로 확보에 도움을 주는 한편 경영 지원과 관련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지알에스는 2017년 1월 롯데리아에 햄버거 빵을 납품하는 대상을 중소기업으로 확대하기 위해 한국제과제빵협동조합·동반성장위원회와 3자 간 '햄버거 빵 동반 성장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 체결로 롯데지알에스는 제빵조합 회원인 중소기업에서 생산하는 '햄버거 빵'을 납품받기로 하였으며, 중소기업에서 생산하는 햄버거 빵 구매, 지속적인 품질지도, 원·부재료 공동 구매, 물류 지원 등 중소기업 판로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첫 생산 업체는 제빵조합 산하 푸드코아에서 안성에 공장을 신축하고 생산을 개시하였으며, 롯데지알에스는 생산되는 '햄버거 빵' 전량을 롯데리아에 납품받음으로써 공급처 추가 확보를 통한 영업점 수급 안정을 확보했다.

[기획취재팀 = 이호승 기자 / 김기정 기자 / 신찬옥 기자 / 서동철 기자 / 김태성 기자 / 원호섭 기자 / 전경운 기자 / 송광섭 기자 / 이종혁 기자 / 임형준 기자 /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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