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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LG, AI로 불량검사…협력사 제조혁신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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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소기업 상생 ◆

매일경제

LG디스플레이가 지난 1월 경기 파주 LG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2020년 동반 성장 새해 모임` 행사를 열고 80여 개 협력업체와 새해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 [사진 제공 =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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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은 국내외 협력사에 지속 가능 경영을 지원하고 연구개발(R&D) 기술 등 협력사의 근본적인 경쟁력 향상을 통한 상생에 힘쓰고 있다. 또 미래가 유망한 스타트업과 협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스타트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LG그룹은 총 9114억원 규모로 협력사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계열사별로 협력사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장 자동화, 경영 인프라스트럭처 구축, 국내외 판로 확대 등을 지원하고 있다. LG그룹은 주요 계열사별로 협력사 지원 추진 전담조직을 꾸려 기술 전문가를 상시 지원하는 한편 협력사 임직원들이 LG제조기술대학 교육과정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등 실질적으로 협력사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31개국에 있는 1600여 개 1차 협력사 전체를 대상으로 CSR 리스크 자가진단을 실시했다. 자가진단은 세계 최대 산업연합체 RBA가 공유하는 양식을 바탕으로 노동자 인권, 산업안전, 설비안전, 유해물질관리, 정보보호 등 약 90개 세부항목을 대상으로 한다. RBA는 전체 구매액 중 80%에 해당하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자가진단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LG전자는 최근 3년간 1차 협력사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해왔다. LG전자는 자가진단 결과가 일정 점수보다 낮은 회사를 '고위험' 협력사로 분류해 현장실사와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발견된 문제점은 개선 과제를 도출해 협력사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개선 방법을 제시한다. 자체 CSR 리스크 관리 시스템도 구축해 자가진단 결과, 현장실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협력사가 법규·국제표준에 맞춰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협력사 CSR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고위험' 협력사 비중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현재 '고위험' 협력사 비중은 3% 미만이다.

LG전자는 협력사 상생협력 강화를 위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컨설팅 지원 △무이자 자금 지원 △신기술·신공법을 적용한 부품 개발 지원 △무료 교육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도 펼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협력사와 동반 성장해 나가기 위한 방안으로 최고의 원가경쟁력 확보, 신사업에서 강건한 공급망 관리 구축, 품질·납기 준수, 안전·정도경영 등 네 가지 중점 추진 과제를 선정해 지속 추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동반 성장을 위해 협력사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며 적극 지원해 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협력사 역량 강화를 위한 제조 혁신 프로젝트가 있다. 2019년에는 14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331건의 제조혁신 과제를 수행했다. 제조 역량 향상에 기여한 제조 혁신 과제들은 사람 눈으로 직접 하던 부품 불량검사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검사 정확도를 높여 검사 인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한 공정 지능화 과제를 비롯해 프로세스 혁신 활동, 전산화, 자동화, 에너지 절감까지 다양했다.

[기획취재팀 = 이호승 기자 / 김기정 기자 / 신찬옥 기자 / 서동철 기자 / 김태성 기자 / 원호섭 기자 / 전경운 기자 / 송광섭 기자 / 이종혁 기자 / 임형준 기자 /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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