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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자동차 타는 만큼 내는 새 보험…연평균 11만원 아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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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 1000㎞ 땐 31% 절약

최근 한 디지털 손해보험사가 달리는 만큼 보험료를 내는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이 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까.

17일 주행거리만큼 보험료를 계산하는 캐롯손해보험의 ‘퍼마일(Per-Mile) 자동차보험’과 손해보험협회에 공시된 모든 차량 기준 전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평균을 비교해보니 연간 주행거리가 1만5000㎞ 이하이면 퍼마일 보험의 평균 보험료가 최저 8%에서 최고 31%까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6000㎞를 달렸을 때 보험료는 업계 평균이 70만207원, 퍼마일 보험은 53만5948원으로 약 16만원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퍼마일 보험에 가입해 9000㎞를 달렸을 때는 보험료가 61만원, 1만2000㎞ 달렸을 때는 69만원으로 업계 평균보다 약 11만원씩 절약이 가능하다. 연간 1만5000㎞를 달리는 경우는 8%를 절약할 수 있고, 특히 주행거리가 1000㎞ 정도로 미미하면 31% 정도를 아낄 수 있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주행거리 1만5000㎞ 이하로 달리는 경우에 보험료 할인율이 높아 차를 보통 주말에만 쓰는 경우나 평소에 잘 운행하지 않는 ‘세컨드카’ 보유자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실제 캐롯손보 홈페이지에서 연간 6000㎞를 달리는 아반떼 승용차로 직접 보험료를 산출해 봤다. 본인, 배우자, 부모까지 운전하는 경우 연간 50만1040원을 내면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다른 다이렉트보험 가입 후 주행거리 환산을 받을 때보다 약 15만원 절약이 가능했다. 대물배상 5억원, 자기신체손해 사망 3000만원, 부상 1500만원, 캐롯 긴급출동, 무보험차상해 2억원 등 일반 자동차보험 특약 내용과 비슷한 보상 기준을 적용했을 때다.

이 보험은 주행거리를 체크해 보험료로 환산하는 ‘캐롯플러그’를 차에 장착하면 운전하고 차에서 내릴 때마다 모바일 앱으로 실시간으로 보험료를 산출해 알려준다. 보험료는 매달 결제할 수도 있고 계약 시작 때나 끝날 때 1년치를 한번에 납부하는 것도 가능하다.

임아영 기자 laykn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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