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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후보들, 여론조사서 급부상중인 블룸버그 협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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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FILE PHOTO: Democratic presidential candidate Michael Bloomberg speaks at a campaign event in Raleigh, North Carolina, U.S. February 13, 2020. REUTERS/Jonathan Drake/File Photo /REUTERS/뉴스1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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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내에서 '중도 진영'의 대안 후보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같은 당 후보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이 최근 몇 주간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 등 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과거 성차별 및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한 공격으로 일제히 견제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미국 정치정보업체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지난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4.2%를 얻어 샌더스 23.6%, 바이든 19.2%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 13일 여론조사기관 세인트피트 폴스가 진행한 조사에서는 27.3%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와 11일 진행된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 등 이달 초부터 시작된 민주당 대선 레이스에 참석하지 않은 채 장외에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블룸버그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상위를 맴돌자 민주당 후보들은 블룸버그 때리기에 본격 나섰다.

샌더스 의원은 17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유세 행사에서 "뉴욕시장 재직 시절 유색 인종에 대한 신체 불심검문 같은 인종차별정책을 추구하고 옹호하고 제정한 후보자로는 트럼프 대통령을 물리칠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없다"며 "블룸버그가 모든 돈을 쏟아 부어도 도널드 트럼프를 꺾기 위해 확보해야 할 표를 얻을 에너지를 만들어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티지지 전 시장 역시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유권자들은 차별의 시대를 벗어날 수 있는 대통령을 찾고 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블룸버그 전 시장이 과거 여성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던 것 또한 비판 거리가 됐다. 블룸버그가 소유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007년 임신한 여직원들에 대해 직위를 강등하고 임금을 삭감하는 등 차별을 했다는 혐의로 피소되기도 했다.

세계 12위 부호인 블룸버그가 쏟아붇고 있는 막대한 선거 광고비도 도마에 올랐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키로 선언한 후 현재까지 자산 600억 달러 중 약 0.8%에 해당하는 4억1700만달러를 전국 TV 광고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 역사상 어떤 대통령 후보도 예비 경선에서 사용한 적이 없는 거액이다.

뉴햄프셔 경선에서 3위에 오른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은 "블룸버그는 방송과 엄청난 광고 뒤에 숨어선 안된다"고 비판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블룸버그 전 시장이 돈으로 표를 사려 한다고 지적했다. 샌더스 의원 역시 "600억달러로 많은 광고를 살 순 있지만 그것이 블룸버그의 기록을 지울 순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블룸버그 전 시장은 오는 22일과 29일 예정된 네바다 코커스와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도 불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음달 3일 14개 주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슈퍼 화요일' 경선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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