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검사장 회의 하루 전날 광주지검·고검 격려 방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국 검사장 회의 하루 전날인 오는 20일 광주를 찾아 일선 검사들을 만납니다.

지난 13일 부산 방문 이후 이어지는 전국 지방검찰청 순회 격려 차원이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주재하는 전국 검사장 회의를 하루 앞둔 시점이라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윤 총장은 오는 20일 오후 2시 박성진 광주고검장, 문찬석 광주지검장을 비롯해 관할 검찰청에 근무하는 일선 검사들을 만날 계획입니다.

바로 다음 날인 21일 추 장관이 소집한 전국 검사장 회의가 예정된 상황이라 광주 방문 일정이 변동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그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정해졌습니다.

윤 총장은 전국 검사장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광주에서 윤 총장은 간부들과의 환담을 마친 뒤 비공개 직원 간담회를 통해 일선 검사들과 소통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도 특히 관심 대상입니다.

추 장관이 제시한 '검찰 내 수사·기소 주체 분리' 방안에 대한 검찰 내 기류를 짐작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윤 총장은 부산 방문에서도 "직접 심리를 한 판사가 판결을 선고하듯, 검찰도 수사한 검사가 기소를 결정하는 게 맞다"며 추 장관이 검토를 제안한 수사·기소 주체 분리 방안에 대해 사실상 반대 의사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윤 총장의 격려 방문 자리에 나오는 문찬석 광주지검장은 검사장 회의 소집 대상이자 최근 소신 발언으로 주목받은 간부입니다.

문 지검장은 지난 10일 전국 지검장 및 선거 담당 부장검사 회의에서 "총장 지시를 거부한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공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윤 총장이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기소할 것을 지시했는데도 이 지검장이 결재하지 않았던 사실을 문제 삼은 발언입니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은 "어떤 의도로 어필하기 위해 그런 건지 모르지만,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윤 총장의 광주 격려 방문을 수행하는 이정수 대검 기조부장 역시 검사장 회의에 참석하는 유일한 대검 간부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 [뉴스레터] 데이터로 보는 뉴스의 맥락! 마부뉴스 구독해주세요!
▶ 코로나19 속보 한눈에 보기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