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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잠수함 소음통제기술 국산화한 이철원씨 '이달의 엔지니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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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폐수 처리기술 개선한 박성균씨도 중소기업부분 수상

뉴스1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020년 2월 수상자 이철원 대우조선해양 책임연구원(왼쪽)과 박성규 서진에너지 연구소장(과기정통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020년 2월 수상자로 '이철원 대우조선해양 책임연구원'과 '박성규 서진에너지 연구소장'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시상이다.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700만원을 수여한다.

이 중 대기업 부문에서 선정된 이철원 대우조선해양 책임연구원은 방산 분야 소음기술 국산화를 통해 국내 최초로 잠수함 해외 수출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이 책임연구원은 '조선 분야 소음해석 프로그램 국산화'와 '설계 적용을 위한 표준화 관련 기술개발'을 통해 국외에 위탁 수행하던 소음해석과 통제업무를 국내 조선소가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과기정통부는 "강화된 선박 환경 규제기준과 선원의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해 소음 통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외화 절감은 물론 해당 기술을 국산 함정에 적용하여 국방 전력 발전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부문 수상자인 박성균 서진에너지 연구소장은 '막결합형 하폐수 생물학적 처리기술(EMSⓇ, SJ-MBRⓇ)'을 개발‧상용화해 국내 분리막 수처리 환경분야 성장에 기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성균 연구소장은 하폐수 처리기술 중 호기성 처리기술에서 발생하는 '분리막 막힘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과다한 공기 공급량을 줄이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공기 공급량을 간헐적으로 공급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과기정통부는 "호기성 처리기술은 분리막 막힘 현상과 과다한 공기공급으로 유지관리비가 상승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며 "이번 기술로 20% 이상의 송풍량을 절감하는 등 분리막 수처리 효율이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선박 소음 분야의 복잡성과 다양성을 고려하여 국내외 관련 기관과 활발한 공동 연구를 통해 국산 선박의 품질 향상 및 세계 최고의 잠수함을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 연구소장도 "막일체형 생물학적 하폐수 처리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미국을 비롯한 해외 선진국 환경시장에 당당히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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