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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日크루즈 탑승’ 미국인 대피 시작…전세기 통해 귀국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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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적자 도쿄 하네다 집결 / 中후베이성 코로나19 사망자 100명 추가…中 총확진자 7만명 넘어

세계일보

일본 요코하마항에 접안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격리 생활 중인 승객들이 지난 11일 선상에서 밖을 바라보고 있다. 요코하마=AP·연합뉴스


일본 요코하마항 정박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고립됐던 미국인들의 대피가 시작됐다.

1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했던 미국 국적자들이 이날 대피를 위해 도쿄 하네다공항에 집결했다.

이들은 총 10대의 버스에 탑승해 경찰 호송을 받으며 이동했으며, 미국 정부가 보낸 보잉747 전세기 두 대를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미 정부는 귀환한 이들을 일단 캘리포니아 소재 트래비스 공군기지와 텍사스 랙랜드 공군기지에 나눠 보내 14일 간 격리시킨다는 방침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들을 관리하며, 격리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은 기지 밖 시설로 옮겨진다.

한편 중국 후베이성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00명 추가 발생했다.

17일 후베이성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하루동안 확진자가 1933명 늘었고, 사망자는 1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우한시에서만 76명이 사망했다.

17일 0시까지 기준 후베이성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5만8182명, 1696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현재 8024명은 중증이고, 1773명은 위중한 상태다.

이밖에 의심환자는 4826명이고, 누적 퇴원 환자수는 6639명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와 확진자가 각각 1700명과 7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6일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6만8500명이고 사망자는 1665명이라고 밝혔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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