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8 (일)

"日, 여성 왕위계승 고려 안 해…불안정 초래" 요미우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왕위 계승 가능한 미성년 왕족, 나루히토 조카 히사히토 뿐

"현 제도가 오히려 불안정 초래" 日온라인 비판 목소리

뉴시스

[서울=뉴시스]일본 왕실 가계도 및 왕위 계승 순위(당사자 사진 상단 숫자). (그래픽=전진우 기자) 2020.02.16. 618tue@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일본 정부가 여성의 왕위 계승 논의를 배제하고 남성 왕족으로만 왕위 계승을 제한하는 제도를 유지할 방침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16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는 여성 왕위 계승 논의에 대해 "왕실의 안정성을 깨뜨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 일본 왕실 제도에 따르면 아버지로부터 왕실 혈통을 물려받은 남성만 왕위 계승이 가능하다. 아울러 여성 왕족은 일반인과 결혼하면 왕적을 박탈당한다.

현 제도에 따라 일본 왕실 내에서 왕위 계승이 가능한 미성년자는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이자 후미히토 왕세제의 아들인히사히토 왕자 뿐이다. 나루히토 일왕 부부 슬하 자녀는 아이코 공주 한 명 뿐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일본 내에선 여성도 왕위 계승이 가능하도록 현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져왔다. 그러나 집권 자민당 내 보수 세력은 여성의 왕위 계승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날 기사로 일본 온라인에선 즉각 비판 목소리가 들끓었다.

왕위 계승이 가능한 미성년 남성 왕족이 히사히토 왕자밖에 없는 상황에서 오히려 현 제도가 왕실의 존속을 불안정하게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같은 제도가 추후 히사히토 왕자의 배우자가 될 여성에게 아들을 낳아야만 한다는 시대착오적 부담을 지게 한다는 비판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