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변신에 대한 갈증”, 35년차 배우 배종옥의 도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일보

배종옥이 35년차 배우의 연기 내공을 과시할 전망이다. ‘결백’ 스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35년차 베테랑 배우 배종옥이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다음 달 5일 개봉하는 영화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의 이야기를 담는다. 추시장(허준호)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무죄 입증 추적극이다.

앞서 배종옥은 지난 해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서 야당 대권주자 윤찬경 역을 맡아 독보적인 우아함과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선보였다. 드라마 ‘우아한 가’’에서는 권력과 욕망을 마음껏 휘두르는 인물 한제국으로 분해 시청률 견인의 일등공신으로 꼽히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또한 가수 지코의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인 ‘남겨짐에 대해’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등장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특히 데뷔 이후 첫 뮤직비디오 출연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됐다.

그뿐만 아니라 연극 ‘꽃의 비밀’에서 허당 주당 캐릭터 자스민 역을 맡아 제대로 망가지며 웃음을 선사하는 등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고 있다.

이렇게 또 한번의 전성기를 맞은 배종옥이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결백’에서 기억을 잃은 채 살인 용의자로 몰린 화자로 분한 배종옥은 30년의 세월을 뛰어넘기 위해 특수 분장을 감행했다. 시골 촌부로 완벽 변신한 그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또한 기억을 잃은 혼란스러운 내면 연기는 물론 오직 자식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가슴 절절한 모성애를 보여주며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연기 변신에 대한 갈증으로 이번 작품을 선택했다”고 전한 배종옥은 역대급 변신을 선보이며 눈을 뗄 수 없는 명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결백’의 박상현 감독은 “배종옥 배우가 여태껏 보지 못한 또 다른 연기로 영화에 큰 힘을 실어 주셨다”고 전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