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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中 2억5000만 농민공 대도시로…코로나19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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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2억5000만명에 달하는 중국 농민공들이 각자 고향에서 다음 달까지 일터가 있는 대도시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돼고 있다. 이에 중국 당국이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교통운수부는 춘절 연휴 고향에 갔다가 다시 도시로 이동하는 농민공이 모두 3억명 이상인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8000만명은 이미 일터로 복귀했다. 1억2000만명은 이번 달 말까지, 1억3000만명은 다음 달 이후에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농민공이란 일자리가 많은 도시로 나가 생활하는 농촌 출신 사람들을 의미한다. 이들은 집값이 비싼 대도시에서 가족들과 함께 정착하기보다는 일정 기간 돈을 번 후 고향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농민공들은 일반적으로 춘절 전에 일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내려간다. 이후 대도시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인다.


중국 당국은 대규모 인구 이동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농민공들이 많이 이용하는 철도의 입석 표를 아예 팔지 않기로 했다. 좌석도 전체의 절반까지만 판매해 승객들의 간격을 넓게 할 방침이다. 모든 열차의 객실은 격리공간으로 지정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면 그곳에 환자를 수용할 계획이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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