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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PBS 증권사 6곳, 시장 안정위해 메자닌 최대 60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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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 건전한 발전·투자자 보호 방안 위해"

"모험자본 공급 확대 현황 확인돼"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프라임브로커업무(PBS)를 수행하는 6개 증권사가 건전한 기업의 전환사채(CB) 등 메자닌 투자를 확대하기로 자율 결의했다. 정부의 부동산 익스포저 축소정책과 중소기업 등 기업금융 투자 활성화 정책에 일조하기 위함이다. 투자규모는 각 사별 최대 1000억원, 업계 합산 6000억원 수준까지 투자예산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투자대상은 CB 등 메자닌 자산의 신규 및 차환 물량이며 심사를 거쳐 시장가로 매입할 계획이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PBS를 수행하는 6개 증권사 사장단 회의 등을 통해 위 같은 자본시장 안정화를 위한 투자확대를 자율 결의를 했다고 16일 밝혔다. 미래에셋대우(006800), NH투자증권(005940), 삼성증권(016360),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가 이에 해당한다.

회의에 참석한 6개 증권회사는 모두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사모펀드 등에 대한 신용공여, 펀드재산 보관·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PBS 업무 이외에도 중소기업 등에 자금을 공급하는 기업신용공여 업무를 영위하고 있다. 이중 한투, NH, KB 3개사는 금융위 인가를 거쳐 발행어음 업무도 수행한다.

6개 종투사의 기업신용공여 규모는 2018년 8조1000억원에서 2019년 11조원으로 전년대비 2조9000억원(35.7%) 증가하는 등 기업 자금공급 규모 확대 추세가 확인되고 있다. 발행어음의 경우 3개사가 12조9000억원의 자금을 발행어음으로 조달, 약 7조4700억원을 기업금융자산에 투자해 기업금융자산 투자의무비율 50% 이상을 상회한 57.9%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6개사는 자기자본 투자로 국내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중소기업인 SPC, 대기업계열 제외)에 대해 2019년 기준 약 5000억원을 공급하고 있다.

금투협은 “자본시장에 대한 책임감 있는 결단으로 건전한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원활화와 자본시장의 신뢰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향후 모험자본 공급확대를 위한 건전성 규제 완화 등의 제도개선이 수반되고, 발행어음에 대한 인가가 조속히 허용된다면 다양하고 효율적인 자금조달 수단을 통해 혁신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보다 신속하고 원활하게 집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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